기업대출 연체율 0.80%→1.21%…한 분기 새 0.41%p↑

중소기업 연체율 1.46%·부실채권비율 1.69%

가계대출 연체율은 0.83%로 소폭 하락

올해 2분기 말 보험사의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과 부실채권비율이 상승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한 분기 만에 0.66%포인트 오르며 기업대출 가운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사진은 제미나이를 이용해 제작함.
올해 2분기 말 보험사의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과 부실채권비율이 상승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한 분기 만에 0.66%포인트 오르며 기업대출 가운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사진은 제미나이를 이용해 제작함.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보험사의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이 올해 2분기 말 1.62%로 올라 최근 10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기업대출 연체율도 한 분기 만에 0.41%포인트 상승한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에서 연체와 부실채권비율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은 266조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9000억원(0.7%)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136조1000억원으로 1조6000억원 늘었고 기업대출은 129조8000억원으로 3000억원 증가했다.

건전성 지표는 기업대출에서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전체 대출채권 연체율은 1.08%로 전분기보다 0.26%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80%에서 1.21%로 0.41%포인트 오른 반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0.87%에서 0.83%로 0.04%포인트 낮아졌다.

기업대출 가운데 중소기업 연체율은 0.80%에서 1.46%로 0.66%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 연체율은 같은 기간 0.81%에서 0.71%로 하락했다.

서울 시내 한 은행 키오스크 화면에 표시된 기업대출 상담 창구. [연합]
서울 시내 한 은행 키오스크 화면에 표시된 기업대출 상담 창구. [연합]

부실채권비율도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높아졌다. 전체 부실채권비율은 1.13%에서 1.31%로 0.18%포인트 상승했고 기업대출은 1.35%에서 1.62%로 0.27%포인트 올랐다.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최근 10년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대출 부실채권비율은 1.36%에서 1.69%로 높아졌다.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68%에서 0.67%로 소폭 낮아졌다.

가계대출에서는 보험계약대출이 71조4000억원에서 72조8000억원으로 1조4000억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은 51조7000억원으로 전분기와 같은 수준이었다. 기업대출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자료상 86조9000억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은 최근 경기 변동성 확대와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보험권 연체율과 부실채권비율이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보험회사가 연체율 상승 등에 대응해 손실흡수능력을 충분히 확충하고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1분기 말 저축은행·보험·상호금융 등 비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7.19%로 2021년 1.65%보다 4배 이상 높아졌다. 5대 은행의 기업 무수익여신도 6월 말 4조6498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6.4% 증가했다.


r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