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드콜 ETF 순자산 27조원 돌파

올들어 순자산 12조↑…상품도 62개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옵션 프리미엄을 활용해 정기적인 분배금을 추구하는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차익과 함께 현금흐름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6일 종가 기준 국내 상장 커버드콜 ETF의 순자산총액은 27조5714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 15조1087억원에서 12조원 이상 늘었다. 상품 수도 같은 기간 52개에서 62개로 증가했다.

개별 상품 가운데서는 ACE 미국반도체데일리타겟커버드콜(합성)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해당 ETF의 최근 1년 수익률은 46.26%로 해외형 커버드콜 ETF 가운데 1위다.

커버드콜 ETF는 기초자산을 보유하면서 콜옵션을 매도해 옵션 프리미엄을 추가로 확보하는 전략을 활용한다. 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에 옵션 프리미엄을 더해 정기적인 현금흐름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주가가 횡보하거나 완만하게 움직이는 장세에서는 옵션 프리미엄을 통한 수익 확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ACE 미국반도체데일리타겟커버드콜(합성)은 ACE 데일리타겟커버드콜 ETF 3종 가운데 하나다. 미국 반도체 시장의 장기 성장성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높은 인컴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 수요를 겨냥했다.

8월 분배금은 466원으로 분배율 3.02%를 기록했으며 최근 1년 누적 분배금은 3174원, 누적 분배율은 20.55%다. 연초 이후 유입된 개인투자자 누적 순매수액은 816억원이다.

ACE 데일리타겟커버드콜 ETF 3종은 월 2~3%대의 특별 분배금을 지급하고 있다. ACE 미국반도체데일리타겟커버드콜(합성) 외에도 ACE 미국500데일리타겟커버드콜(합성)과 ACE 미국빅테크7+데일리타겟커버드콜(합성) 역시 2%를 웃도는 분배 수익을 제공해 3종의 1년 누적 분배율은 17.48~20.55%에 달한다.

올해 상장한 신규 상품 가운데서는 6월 출시된 ACE 고배당주Plus커버드콜액티브의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순자산액은 1368억원으로 늘었고 상장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액은 1088억원을 넘어섰다. 7월에는 175원을 분배해 분배율 2%를 기록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본부장은 “당분간 불확실성 및 변동성 높은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면서 매월 높은 배당 수익까지 노릴 수 있는 커버드콜 ETF의 인기는 꾸준히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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