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만원 돌려보낸 지인
“예금 이자는 없다” 농담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지인의 혼사에 축의금으로 20만 원을 보내려다 실수로 0을 하나 더 붙여 200만 원을 송금한 남성이 남긴 글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자신의 계정에 지인 혼사에 축의금 액수를 10배로 잘못 보낸 일을 털어놨다.
A 씨는 “20만원 송금한다는 것이 그만 0 하나 더 붙여 보냈었다”며 “이틀 뒤 발견해 전화를 할까 말까 고민하다 또 이틀이 지났다”고 했다.
나흘 뒤 지인은 받은 축의금 중 180만원을 A 씨에게 돌려 보냈다고 한다.
지인은 “잘못 보낸 거 맞제. 난 10년 전에 자네 장모님 돌아가셨을 때 5만 원밖에 못 보냈는데 20만 원이나 보내줘서 정말 고맙다”라고 문자를 보냈다. 이어 “180만 원에 대한 4일 치 예금 이자는 없다”는 농담을 더했다.
A 씨는 “그냥 고맙더라. 내 돈이지만 지인의 그 마음이”라고 글을 맺었다.
해당 글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쏟아져 이날 현재 조회수 240만회, ‘좋아요’ 2만 1000명을 기록 중이다.
누리꾼들은 “낭만 있다. 담백하고 정겹다”, “진짜 멋진 어른들이다”, “인생 잘 살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저도 부친상에 100만원 보낸 직원에게 90만원 돌려준 적 있는데 그때 비슷한 마음이었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공유하기도 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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