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동선 가까이에서 쉬는 ‘편의점 쉼터’ 시범운영
라이더 3000명에 1만원 상당 쿠폰 지급
2024년 편의점 900여곳 ‘동행쉼터’ 운영 경험 바탕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시가 배달을 마치고 다음 호출을 기다리는 라이더가 멀리 떨어진 쉼터를 찾아 이동하지 않고 곳곳에 있는 편의점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게 ‘편의점 쉼터’를 조성한다.
서울시는 이동노동자 쉼터의 이용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 시내 CU 편의점 3000여 곳을 ‘배달라이더 편의점 쉼터’로 활용해 다음달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달 7일 중구 ‘휴서울이동노동자 북창쉼터’를 찾아 이동노동자 근무·휴식 여건을 살피고 편의점 등 생활 밀착 시설을 활용해 가까운 곳에서 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오 시장은 “서울시가 2024년에 편의점을 이동노동자 쉼터로 개방한 시범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며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을 이동노동자 쉼터로 연결하면 효용가치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배달라이더는 업무 특성상 휴식 시간이 불규칙하고 배달 사이 대기시간도 짧아 따로 휴게시설을 찾아 이동하기 쉽지 않다. 시는 이러한 현장 상황을 반영해 서울 전역에 있는 편의점을 활용, 라이더가 별도의 이동 부담 없이 가까운 곳에서 잠시 쉴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이번 사업은 서울에서 활동하는 배달라이더 3000명을 대상으로 한다. 바로고·부릉·비욘드딜리버리 등 3개 배달대행사를 통해 지난달 서울시 공공배달 애플리케이션 ‘땡겨요’의 ‘땡배달’을 1회 이상 수행한 라이더가 대상이다.
대상자에게는 1인당 1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이 지급된다. 라이더는 서울 시내 CU 편의점에서 생수와 간식 등 휴식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고 취식 공간이 마련된 편의점에서는 해당 공간을 휴식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시는 다음달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혹한기(1~2월)와 혹서기(7~8월) 정식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시와 자치구는 배달노동자를 비롯해 대리기사, 퀵서비스 기사 등 이동노동자를 위한 쉼터 30곳을 운영하고 있다. 냉·난방시설을 갖춘 거점형 쉼터를 비롯해 종각역·사당역 등 지하철 역사 내 쉼터, 구로·가산의 ‘간이쉼터’ 등 이용자 업무 특성과 입지를 고려한 다양한 형태의 쉼터를 운영 중이다.
시는 기존 쉼터에 더해 간이쉼터와 ‘찾아가는 이동노동자 쉼터’를 추가해 이동노동자가 필요할 때 가까운 곳에서 쉴 수 있는 쉼터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박경환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고정형 쉼터의 기능을 충실히 유지하면서 편의점, 간이쉼터, 찾아가는 쉼터 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해 이동노동자의 쉼터 접근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프롬프트의 신법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901.203c531a96884d4da174595cad521d59_T1.png?type=h&h=240)
![자산가의 저력은 하락장서 나타난다…위기 속 기회 찾는 ‘힘’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8/31/news-p.v1.20260831.a0fa168d036d4658b6cb03a0502c0de4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