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조사에서 취임 후 긍정평가 최저치 경신

민주당 지지율도 10개월만에 30%대

김민석 “민주당 의원 전원에게 미션 부여”

김민석(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최민희 수석최고위원이 지난 28일 인천 영종구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도중 대화하고 있다. [연합]
김민석(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최민희 수석최고위원이 지난 28일 인천 영종구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도중 대화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최근 잇따른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의 동반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같은 지지율 상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신임 지도부의 전략 변화에 관심이 모아진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조사한 8월 4주차 정기여론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2%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보다 3%포인트(p)가 내리면서 이 대통령 취임 후 한국갤럽 조사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도 취임 후 처음으로 과반이 넘었다. ‘의견 유보’는 8%였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16%)가 가장 많이 꼽혔다. ‘경제·민생’(11%), ‘소통’(10%), ‘전반적으로 잘한다’, ‘부동산 정책’(이상 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는 ‘부동산 정책’(27%)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검찰 권한 축소’, ‘경제·민생’,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이상 7%) 순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75%)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50% 아래였다. 대구·경북(26%)에서는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30% 이하로 떨어졌으며, 서울(37%)도 30%대에 그쳤다.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50%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6월 취임 후 1년 2개월만이다.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보다는 늦은 것이지만, 문재인·박근혜 전 대통령보다는 다소 빠른 추세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9%, 국민의힘이 25%였다.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해 10월 3주차 조사(39%) 이후 약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30%대로 내려앉았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접촉률은 44.5%, 응답률은 9.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런 가운데 민주당의 김민석 지도부는 28일 정기국회 대비 의원 워크숍을 마무리하며 ‘민생 해결’을 대응 카드로 꺼내들었다.

김 대표는 이날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이번 워크숍은 K 황금시대로 향하는 절박한 분기점에서 ‘민생 제일주의’로 내우외환을 돌파하자는 결의를 다지는 워크숍이었다”면서 “민주주의, 국민 주권, 대한민국의 황금시대를 열기 위해 민주당 의원 전원이 과제 해결의 주체가 된다는 결의와 각오로 당을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모든 의원이 전력 질주하게 하고, 당은 그것을 철저하게 지원하고 완벽하게 점검하는 총력전 체제로 돌입할 것”이라며 “조만간 의원 전원이 당으로부터 구체적인 미션을 부여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두고 “물가, 가계부채, 환율 등 여러 요건을 종합 고려한 결정일 것”이라면서도 “당에서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시장과 민생 상황을 살피면서 금리 인상이 금융 취약 계층에 과도한 상환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시하고 필요할 경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bigroo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