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박위. [박위 인스타그램]
유튜버 박위. [박위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유튜버 박위가 KTX 하차 사고 CCTV 공개로 논란을 빚은 뒤 과거 사회고발성 영상 13개를 비공개로 돌린 것으로 확인됐다.

1일 OSEN에 따르면 박위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서는 지난달 23일 ‘CCTV 영상을 공개하는 이유’가 삭제된 뒤에도 영상 비공개 조치가 이어졌다. 삭제 시점에 798개였던 공개 영상은 지난달 26일 10개, 28일 3개가 빠지면서 785개로 줄었다.

비공개로 전환된 영상에는 2022년 8월 올라온 ‘하반신 마비인 사람이 KTX 타는 법’과 ‘한숨만 나옵니다’ 등이 포함됐다.

박위는 당시 이 영상들에 ‘사회실험카메라’와 ‘불편한 진실’ 같은 키워드를 달아 사회고발 콘텐츠임을 내세웠다.

과거 영상들은 CCTV 논란이 커지면서 온라인에서 다시 회자됐다.

해외 사례와 국내 상황을 나란히 놓는 구성과 일부 자막을 두고 국내 장애인 인식과 배려 수준을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비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장애인 이동권의 현실을 알리려는 취지에는 공감한다는 반응도 함께 나왔다.

박위가 영상들을 비공개로 돌린 이유는 최근 논란을 의식한 조치인지 기존 콘텐츠를 정리하는 과정인지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박위는 지난달 KTX에서 휠체어를 타고 내리다 이동식 경사로에서 넘어졌다. 그는 사고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자신의 채널에 올렸고 하차를 돕던 사회복무요원의 모습과 실수가 그대로 노출됐다.

현장에서 이미 사과한 근무자를 구독자 100만명 규모 채널에 노출한 것이 적절했느냐는 비판이 이어졌다.

박위는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돌린 뒤 “저를 도와주시기 위하여 최선을 다해주셨고 정중하게 사과해 주셨던 근무자님의 입장을 생각하지 못했다”며 “저를 더 잘 도와주시기 위한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를 제가 부정적으로만 생각했다”고 사과했다.

100만명을 넘겼던 ‘위라클’ 구독자는 95만5000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박위는 예정됐던 일부 공식 일정을 취소했고 서울시 홍보대사에서도 자진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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