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보다 740억원·6.5% 증가…순수 R&D 12.4% 확대
노지 자율농업 ‘피지컬AI’·영농상담 ‘AI 이삭이’ 신규 추진
온열질환 예방 10억→16억원…지역특화작목 연구기반 152억원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농촌진흥청의 내년 예산안이 1조2134억원으로 올해보다 6.5% 늘어난다. 순수 연구개발(R&D) 예산은 12.4% 확대하고, 노지 농업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한 피지컬AI와 AI 영농상담 서비스를 새롭게 추진한다. 폭염에 따른 농업인 온열질환 예방과 농작업 안전 등 현장 대응 투자도 늘린다.
농촌진흥청은 2027년도 예산안을 올해 1조1394억원보다 740억원 늘어난 1조2134억원으로 편성했다고 1일 밝혔다. 순수 R&D 예산은 올해 5661억원에서 내년 6362억원으로 701억원(12.4%) 증가한다.
농진청은 농업인 안전과 밭농업 기계화 등 현장 문제 해결에 1946억원을 투입한다. 농업인 온열질환 예방사업 예산은 올해 10억원에서 내년 16억원으로 늘리고, 농작업 안전재해예방 지원체계 구축 예산은 23억원에서 48억원으로 2배 이상 확대한다.
병해충 대응도 강화한다. 토마토뿔나방 등 신규 유입 검역해충과 돌발병해충에 대응하기 위해 33억원 규모의 ‘농업재해 정보 종합지원서비스 구축’과 5억원 규모의 ‘민간협력 규제병해충 감시체계 구축’을 새로 추진한다.
농촌 일손 부족에 대응한 밭농업 기계화와 스마트팜 투자도 확대한다. 지역 맞춤형 중소규모 스마트팜 모델을 개발·실증하는 사업에 50억원을 신규 투입한다. 중소규모형 밭농업기계화 시범모델 보급 예산은 18억원에서 43억원으로 늘린다.
AI·데이터 기반 농업 등 미래 신산업 육성에는 2366억원을 투입한다. 노지 농업에서 판단과 작업, 관제를 통합해 자율 농작업 체계를 구축하는 ‘한국형 무인자율 노지 농업생산 피지컬AI 핵심요소기술 개발’에 36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영농상담 서비스 ‘AI 이삭이’와 ‘AI 새싹이’ 구축에도 36억원을 투입한다.
지역 균형성장에는 2187억원을 배정했다. 지역특화작목 연구기반 고도화 예산은 올해 57억원에서 내년 152억원으로 늘리고, 지역특화작목 기술개발도 102억원에서 121억원으로 확대한다. 중앙치유농업센터를 새로 운영하는 데 96억원을 투입하고 영농형 태양광 기반 고소득 식량·에너지 연계 기술개발에는 60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식량자급 확대에는 1162억원을 투입한다. 국산 밀 생산·소비촉진 기술개발에 53억원, 콩 자립형 융복합 단지조성 시범사업에 35억원을 배정했다. 논 농업 구조전환 혁신벨트 예산은 올해 9억원에서 내년 54억원으로 늘린다.
농축산물 생산과 수급 안정에는 1723억원을 투입한다. 과수 저온피해 등 기상재해 정보를 농가에 직접 전달하는 문자 알림서비스에 5억원을 신규 편성하고, 농산물 수확 이후 품질 데이터의 디지털 표준화를 위한 기술개발에도 23억원을 투입한다.
이승돈 농진청장은 “농업 대전환의 답은 인공지능(AI)에 있고, 그 성과는 현장에서 증명돼야 한다”며 “농업인 안전과 밭농업 기계화 등 현장의 절실한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고, 피지컬AI·농림위성 등 첨단기술을 농업에 융합해 농업인이 생산성 향상과 소득 증대를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농진청의 2027년도 예산안은 오는 3일 국회에 제출된다. 국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adast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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