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현지시간)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AP]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현지시간)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AP]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중국 인민해방군이 대만 침공을 위한 준비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대만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

1일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 싱크탱크 국방안전연구원(INDSR)의 제중 연구원은 전날 대만 국방부가 입법원(국회)에 제출한 ‘중국 군사력 보고서’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제 연구원은 지난해 중국 군사력 보고서와 비교하면 올해 보고서에서 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 등 국제 분쟁을 훈련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면서 중국군의 쇄신과 합동 상륙작전 능력의 개선 상황 분석에 방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군이 합동 상륙 작전 능력 향상과 전환의 완성을 향후 수년간의 중국 군사력 혁신의 중점으로 삼고 있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대규모 고위층 숙청으로 인한 지휘 체계의 혼란으로 인한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풀이했다.

또한 중국군이 대만 침공을 위한 즈(直·Z)-20 공격용 헬기와 무인 수송 헬기의 연구개발(R&D), 최신 076형 강습상륙함 개발, 무인기(드론), 수상 부두로 활용이 가능한 신형 특수 상륙용 바지선 등을 이용한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군의 1차 공격 부대가 수송기와 헬기를 이용해 대만군의 요새화된 해안 방어선을 우회한 대만 본섬 진입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대만에 상륙한 중국군의 통신 보호와 병참 지원을 위해 미국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시스템이 쏘아 올린 저궤도 위성에 맞설 ‘궈왕’ 프로젝트와 ‘첸판’ 프로젝트를 통한 저궤도 통신위성군의 배치와 중국의 위성항법시스템인 ‘베이더우’(北斗)의 4세대 연구개발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저궤도위성은 통상 300∼1500㎞ 상공에서 움직이며, 통신·위성항법 등과 관련해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제 연구원은 대만 국방부가 현 단계에서 중국군 합동 상륙작전 능력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면서 국방부의 분석이 확실히 현재 상황과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중국군의 대만에 대한 무력 침공을 위한 전력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대만 침공 계획이 2030~2035년 사이에 완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대만 국방부는 전날 입법원에 제출한 6919억대만달러(약 29조9000억원)에 달하는 국방부 예산안 보고서에서 군사 투자예산 2591억대만달러, 탄약 및 예비 부품 조달 등 운영유지비는 2247억대만달러, 지원병의 점진적 증가로 인한 인력 유지 비용은 2081억대만달러로 각각 편성됐다고 보고했다.

이어 대기권과 사거리 1000km 이내의 중국 전술 탄도미사일 요격 임무를 담당할 톈궁4형 창궁(强弓) 수직 미사일 개발에 2026∼2032년 360억3714만대만달러(약 1조5000억원)를 투입해 2028년에 인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50억대만달러를 투입해 7000여대의 민간 사양의 트럭과 오프로드 차량을 구매하고 해군이 2027∼2034년 138억5000만대만달러(약 6000억원)를 투입해 잠수함구조함(ASR) 도입 및 각종 장비를 구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yckim645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