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EI, 2023년 농촌 종사자 540만명 이상…전국의 21.3%

농촌 사업체 138만곳…창업률 12.9%, 도시와 1.1%포인트 차

제조업 고용 가장 많아…귀농어·귀촌인 12년간 연평균 47만명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이어지는 농촌이지만 전국 사업체 일자리 5개 가운데 1개 이상은 농촌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 사업체 가운데 한 해 새로 문을 연 사업체 비율도 12.9%로 도시와 1.1%포인트 차이에 그쳤다.

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발간한 ‘농촌정책 전환을 위한 전략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전국 사업체 종사자의 21.3%, 540만명 이상이 농촌인 읍·면 지역에서 일하고 있다. 전국 사업체 가운데 농촌에 있는 사업체 비중은 22.2%였다.

농촌의 사업체와 고용 비중은 2020년보다 소폭 높아졌다. 전국 사업체 가운데 농촌 사업체 비중은 2020년 21.4%에서 2023년 22.2%로 0.8%포인트 상승했다. 종사자 비중도 같은 기간 21.2%에서 21.3%로 0.1%포인트 높아졌다.

농촌 경제·일자리 주요 지표

농촌 일자리가 농업에만 집중된 것도 아니었다. 2023년 종사자 수 기준 농촌의 3대 업종은 제조업, 도매·소매업, 숙박·음식점업 순이었다. 도시에서는 도매·소매업, 숙박·음식점업, 제조업 순으로 종사자가 많았다. KREI는 농촌 산업경제가 제조업에 가장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한 산업에서도 상당한 고용이 이뤄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산업 분류를 적용한 농촌지역 핵심 농촌융복합산업 종사자는 2023년 70만6337명으로 집계됐다. 관광산업 분류를 적용한 농촌지역 핵심 관광산업 종사자는 40만8256명이었다.

창업도 이어졌다. 2023년 농촌에 등록된 사업체는 138만6245개로 이 가운데 해당 연도에 창업한 사업체 비율은 12.9%였다. 도시 창업률 14.0%보다 1.1%포인트 낮았다. 2020년과 비교하면 농촌 창업률은 1.3%포인트, 도시는 1.7%포인트 상승했다.

새로 생긴 농촌 사업체가 만든 일자리는 숙박·음식점업이 7만2520명으로 가장 많았다. 도매·소매업 5만8801명, 제조업 5만4497명이 뒤를 이었다. 이들 3개 업종이 2023년 농촌 창업 사업체 신규 고용의 53.1%를 차지했다. 운수·창고업과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 건설업 등에서도 각각 2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농촌으로 들어오는 인구도 연평균 4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2013~2024년 귀농어·귀촌인은 연평균 47만45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최근 유입 규모는 줄었다. 귀농인·귀농 가구원과 귀촌 가구주·가구원을 합한 인원은 2021년 51만5434명에서 2022년 43만8012명, 2023년 41만3773명으로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43만3499명으로 다시 늘었다.

KREI는 농업뿐 아니라 2·3차 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일자리 기반이 구축되면서 농촌경제가 다변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귀농어·귀촌인의 지속적인 유입을 위해서는 농촌에서 경제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산업 육성과 기업 활성화, 일자리 확대가 병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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