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총리 지명 3일만 첫 기자간담회
실거주·비거주 차등완화, 14억·12억 구분
“공급 확대 위해 세제·금융 마다 안해”
“물가, 어떤 정책보다 중요…추가대책 강구”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는 2일 “(부동산 세제) 법안이 국회에 가서 심의하는 과정에서 일리 있는 지적이 있으면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지난달 30일 지명된 후 처음으로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단을 만나 “큰 틀의 기조는 그대로 가면서도 필요한 합리적인 지적이 있으면 계속 수정해 나갈 자세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부동산 세제 개편 관련 실거주 중심 주택시장 만들기 위해 이번에 과도한 세제 지원은 일정 부분 줄여야겠다는 생각으로 대책을 발표했다”면서 “이번에 수정한 부분은 실거주와 비거주 차등이 좀 과하다는 시장의 의견이 있었고 여러 의견을 반영해 차등은 완화하지만 차이는 둬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4억에서 12억으로 구분을 뒀다”면서 “국회에서 추가 논의가 된다면 필요한 경우 합리적인 부분이 있으면 반영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집값에 대해서는 “집을 잘 구할 수 있도록 공급을 늘리는 것이 저희들의 대책”이라며 “주택 공급을 늘릴 수 있다면 세제, 금융 등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또 이 후보자는 “물가는 항상 물가당국의 가장 큰 미션”이라며 “민생경제의 기초이고 양극화의 출발점이어서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석대책을 발표했는데 거기서부터 새로 또 고민할 부분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새롭게 할 수 있는 것을 찾고 현재 차관직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지만 추석에 공급을 늘린다든지 할인을 더 한다든지 이런 것을 더 찾아내서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이 후보자에게 “추석 물가를 못 잡으면 지명을 취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이 후보자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년 3개월은 회복과 정상화의 시간이었다”면서 “우리 경제도 계엄의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나,올해는 5년만에 3% 성장 달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인당 국민소득도 8년만에 3만불을 넘어 4만불을 바라보고 있다”면서 “그간의 성과를 토대로이제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향한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먼저 우리 경제의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하고 잠재성장률 반등을 공고히 하는 데 힘쓰겠다”면서 “3대 메가프로젝트를 신속 추진해 대규모 투자와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지역을 성장의 새로운 거점으로 육성하는 한편, 미래 첨단기술에 대한 선제적 투자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 “성장의 온기가 온 국민에게 골고루 퍼질 수 있도록 양극화 축소와 민생 안정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반도체 호황 등으로 확보된 정책 여력을 바탕으로 청년,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이 성장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취약부문을 과감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물가 안정은 민생경제의 기본이자 양극화 해소의 출발점”이라며 “높은 물가는 취약계층에게 더 가혹하게 다가오기 때문에 국민 일상 속 장바구니 물가가 경제팀의 성적표라는 마음가짐으로 물가 안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부총리로 취임하게 되면 부처 간 협업을 강화해 정책의 속도와 추진력을 높이겠다”면서 ▷경제관계장관회의의 사전심의·조정 기능 대폭 강화 ▷경제현안간담회(가칭) 신설 등을 제시했다.
이 후보자는 “경제관계장관회의의 사전심의·조정 기능을 대폭 강화해 주요 경제정책들을 국무회의 상정 및 대외 발표 전에 부처·청와대와 함께 면밀히 조율·점검하겠다”면서 “가칭 경제현안간담회를 신설해 부처 간 이견이 첨예하고 파급력이 큰 핵심 사안에 대해서는 이슈별로 관계부처 장관과 청와대가 수시로, 소규모로 모여 더욱 긴밀히 의견을 조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향한 새로운 도전이 성공할 수 있도록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안고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앞으로 국민들의 목소리를 더 많이 경청하고 정책 수립부터 집행까지 더 세밀하게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대구 경상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A&M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2년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자금시장과장·경제분석과장·종합정책과장 등을 거쳤다.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선임 이코노미스트와 문재인 정부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 통계청장 등을 지냈고 이재명 정부에서 재정경제부 1차관을 맡아왔다. 거시경제와 금융정책을 두루 경험한 정통 경제관료이며 직원들이 선정하는 ‘닮고 싶은 상사’에 세 차례 뽑힐 정도로 조직 내 소통과 조정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배문숙·양영경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y2k@heraldcorp.com
![프롬프트의 신법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901.203c531a96884d4da174595cad521d59_T1.png?type=h&h=240)
![자산가의 저력은 하락장서 나타난다…위기 속 기회 찾는 ‘힘’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8/31/news-p.v1.20260831.a0fa168d036d4658b6cb03a0502c0de4_T1.jpg?type=h&h=240)
![“고3 딸 학원비 40만원만” 끝내 외면한 전처…자식 마저 버린 ‘나쁜 부모’와 싸우는 그들 [세상&플러스]](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8/29/news-p.v1.20260829.87d95bef732846b383020b75a70f53a5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