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검색어 자동완성 등 소재 활용

21·33·34·37번 변별력 높은 문항 평가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시행일인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여고에서 학생들이 시험 응시를 앞두고 문제를 풀고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시행일인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여고에서 학생들이 시험 응시를 앞두고 문제를 풀고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모평) 영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EBS는 2일 영어 영역 출제 경향 분석에서 “작년 수능과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며 “새로운 유형 없이 기존 출제 경향을 유지했으며, 지문과 선지를 정확히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항을 다양한 유형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어영역 시험 지문에는 ‘도파민의 기능’과 ‘검색어 자동완성의 역할’, ‘급식 잔반 줄이기’, ‘리더의 공감능력’, ‘농담의 메커니즘’ 등 수험생에게 친숙하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소재가 활용됐다. 우리말로 번역해도 이해하기 어려울 만큼 추상적인 내용이나 지나치게 길고 복잡한 문장 표현을 담은 지문은 배제됐다고 EBS는 분석했다.

시험은 듣기 17문항과 읽기 28문항으로 구성됐다. 듣기는 이전 평가와 비슷한 유형과 평이한 난도로 출제됐다. 독해에서는 함축 의미를 추론하는 21번, 빈칸 추론 33·34번, 글의 순서를 묻는 37번이 변별력 높은 문항으로 꼽혔다.

33번은 문학 작품에서 장소를 묘사하는 방식을 다룬 지문으로, 오답 선지에도 글의 핵심어가 포함돼 단순히 익숙한 단어를 찾는 방식으로는 정답을 고르기 어려웠을 것으로 평가됐다. 농담의 효과를 설명하는 34번은 선택지의 대명사가 가리키는 대상과 지문 속 비유를 정확히 이해해야 해 중상위권과 상위권을 변별할 문항으로 분석됐다.

EBS 연계율은 전체 45문항 가운데 25문항인 55.6%다. 듣기 및 간접말하기에서는 17문항 중 15문항, 읽기 및 간접쓰기에서는 28문항 중 10문항이 연계됐다. EBS 교재의 대화·담화를 재구성하거나 소재와 그림, 도표, 지문 등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EBS는 “수능 대비 과정에서 정답의 근거뿐 아니라 오답이 틀린 이유도 지문에서 찾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며 “기본 어휘 역시 단순히 뜻을 암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문의 맥락에 따라 의미를 확장해 이해하는 학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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