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인도 사료시장 진출…북인도로 확대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축산식품전문기업 선진이 인도에서 현지 맞춤 축산 솔루션을 확대하고, 북인도를 넘어 인도 전역으로 사업을 넓히는 ‘Pan-India’ 전략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인도는 연간 약 2억5000만톤의 우유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낙농국가다. 하지만 고품질 배합사료 이용률이 낮아 유량이 안정적이지 않았다. 이에 선진은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보고 2018년 현지 법인 ‘선진 인디아’를 통해 인도 시장에 진출했다.
선진은 1997년 국내 최초 펠렛형 낙농사료 ‘썬텍’을 출시한 이후 젖소의 성장 단계, 사육 환경에 맞춘 영양 기술을 발전시켜왔다. 최근에는 로봇착유기와 스마트축산 기술까지 접목하며 낙농 생산성 전반을 높이는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선진은 현지의 기후와 원료 수급 환경, 농장 규모 등에 맞춰 농가가 실제 활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솔루션을 재설계했다. 농가가 보유한 원료와 조사료 상태를 진단하는 ‘Quick Scan’, 농장 별로 맞춤 배합비를 제안하는 ‘YOLO Mix’ 등이 대표적이다.
또 프리미엄 사료와 사양관리 솔루션을 실제 농장에 적용해 생산성 변화를 검증하는 ‘Model Farm’을 도입했다. 또 성공 사례는 인근 농가에 확산시키는 현지 밀착형 사업 모델을 구축했다.
사료 제조기술에도 차별화했다. 현지 라즈푸라 공장에는 인도 최초로 ‘더블 컨디셔너&더블 펠렛밀’을 적용했다. 원료에 두 차례 열과 압력을 가해 사료의 소화율을 높이고, 균일하고 조밀한 고품질 펠렛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지난해 국제 낙농 박람회 PEDA의 HF(홀스타인) 착유 경쟁에서 선진이 사료와 ‘YOLO Mix’를 적용한 고객 농장이 일일 착유량 최대 82ℓ 기록했다. 올해 PDFA 경연대회에서도 현지 대표 버팔로 품종인 무라와 닐 라비 부문에서 선진 고객 농가들이 상위권에 올랐다.
선진 인디아의 연간 사료 판매량은 2021년 1만7500여 톤에서 2025년 4만9000여 톤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선진은 라즈푸라 공장의 월 생산능력을 기존 8000톤에서 1만6000톤으로 확대하고 생산·물류 인프라와 ERP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또 라자스탄과 구자라트에 이어 마하라슈트라, 카르나타카 등 서부·남부 쪽의 핵심 지역으로 시장을 넓힐 계획이다.
선진 인디아 관계자는 “한국에서 축적한 사료·사양관리 기술을 현지 환경에 맞게 발전시키고 농가와 함께 성과를 만들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 축산업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는 종합 축산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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