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오스 커넥트 앱 마켓 11종→18종 확대
카카오내비·멜론 등 차량 화면서 직접 이용
더 뉴 그랜저·디 올 뉴 아반떼부터 적용
향후 게임·차량관리·라이프스타일로 확대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차량에서도 스마트폰처럼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직접 내려받아 사용하는 시대가 본격화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차량에 연결하지 않아도 멜론으로 음악을 듣거나 카카오내비로 길 안내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 포티투닷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의 앱 마켓에 신규 앱 7종을 추가했다고 7일 밝혔다. 기존 서비스를 포함하면 국내에서 이용 가능한 앱은 총 18종으로 늘었다.
플레오스 커넥트 앱 마켓은 차량 제조사가 기본으로 제공하는 기능 외에 운전자가 필요한 외부 서비스를 직접 내려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다. 휴대전화를 차량과 별도로 연결할 필요 없이 차량의 대형 디스플레이에서 앱을 설치하고 바로 실행할 수 있다.
이번에 새로 들어온 앱은 지도·내비게이션 3종과 음악·오디오 4종이다.
내비게이션 분야에서는 ‘카카오내비’를 비롯해 위치정보 서비스 ‘왓쓰리워즈’, 전기차 경로 등을 지원하는 ‘메이크 마이 데이-루트 플래너’가 추가됐다. 음악·오디오 분야에는 국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멜론’을 비롯해 ‘라디오라인’, ‘래디오오토’, ‘픽클’ 등이 합류했다.
특히 멜론에서는 개인별 음악 추천과 플레이리스트를 차량 안에서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내비 역시 차량 화면에 맞춘 사용자환경(UI)을 적용해 기존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던 운전자가 비교적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차량과 스마트폰 사이의 사용 경험을 최대한 비슷하게 만드는 게 이번 확대의 핵심이다. 운전자가 스마트폰에서 자주 이용하는 앱을 차량에서도 별도의 학습 과정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 앱 마켓을 이용할 수 있는 차량은 플레오스 커넥트가 적용된 현대차 ‘더 뉴 그랜저’와 ‘디 올 뉴 아반떼’ 등이다. 적용 차종이 늘어나면 앱 마켓을 사용할 수 있는 차량도 함께 확대된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현대차그룹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을 위해 개발한 차세대 차량용 운영 환경이다. 단순히 내비게이션이나 음악 기능을 차량 출고 때 고정해 놓는 방식에서 벗어나, 출고 이후에도 새로운 앱과 서비스를 추가하는 구조를 지향한다.
외부 개발자들에게도 문을 열어놓고 있다. 포티투닷은 개발자 플랫폼 ‘플레오스 플레이그라운드’를 통해 차량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와 개발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외부 업체가 기존 모바일 서비스를 자동차 환경에 맞춰 바꾸거나 차량 전용 서비스를 새로 만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향후에는 음악과 내비게이션을 넘어 게임과 차량관리, 라이프스타일 등으로 앱 종류를 늘릴 계획이다. 차량 자체를 하나의 디지털 플랫폼으로 만들고 외부 개발자와 서비스 업체가 참여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포티투닷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외 업체와의 제휴를 늘려 앱 마켓에 입점하는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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