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친구 돼 준 애견의 추억”
UFC 노체 대회서 델가도와 대결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UFC 페더급 신흥주자 재앙 시우바(29·브라질)는 케이지 내에서 ‘개 짖는 소리’를 하는 퍼포먼스로 유명하다. 공이 울리기 직전 싸울 상대를 바라보며 웅크려 앉아 실제 개 소리라 해도 믿을 만큼 싱크로율 높은 ‘컹컹’ 소리를 낸다.
팬들은 그의 ‘기행’에 즐거워하면서도 그가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잘 몰랐다. 광견처럼 상대를 위협하는 행동이라든가 ‘파이팅 너드’ 소속답게 그저 괴짜 흉내를 과하게 내는 거라고 치부했다.
재앙 시우바가 자신이 개처럼 짖게 된 연유를 공개했다. 그는 최근 해외 격투기매체 스피닝 백피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학창시절 외톨이였던 그의 친구가 돼 줬던 로트와일러 애견과 소통하던 행동이 습관이 된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학창시절 친구가 많지 않았는데 형이 키우던 로트와일러가 한 마리 있었다. 그 개는 정말 좋은 친구가 됐다”며 “개를 보고 한 번쯤 같이 짖어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러다 그게 습관 같은 게 됐다. 내가 짖는 행동은 아주 본능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시우바는 17승 3패, DWCS를 통해 UFC 입성 이래 6승 1패로 차기 타이틀 도전이 기대되는 강자다. 15회의 피니시, 12회의 KO승으로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해 대회사와 팬들 모두를 기쁘게 한다.
그는 이달 13일(한국시간) 미 애리조나 글렌데일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 메인이벤트에서 또 한번 짖는다. 상승세의 호세 델가도와 대결하는 이 경기는 자신의 커리어에서 가장 큰 무대다. 만약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차기 타이틀 도전에 한층 가까워질 수 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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