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더프레시 매출·매장 수 압도적 1위

매장 수는 롯데슈퍼, 매출은 이마트 2위

퀵커머스 키우고, 직영 비중 낮추기 돌입

‘퀵커머스 강자’ 홈플러스도 본격 재등판

GS더프레시의 가맹 500호점인 ‘GS더프레시 송파석촌역점’ [GS리테일 제공]
GS더프레시의 가맹 500호점인 ‘GS더프레시 송파석촌역점’ [GS리테일 제공]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기업형 슈퍼마켓(SSM) 업계의 ‘2위 경쟁’이 치열하다. GS더프레시가 압도적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롯데슈퍼와 이마트 에브리데이가 2위 자리를 놓고 맞붙었다. 새 주인을 찾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도 다시 경쟁에 뛰어들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GS더프레시는 매출과 매장 수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올해 2분기 기준 매출 4698억원, 영업이익 9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72.2% 늘어난 수치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9232억원에 달한다.

비결은 퀵커머스와 가맹점 확장이다. GS더프레시의 퀵커머스 매출은 전체 매출액의 10%를 차지한다. 매장 수는 604개까지 늘었는데, 이 중 가맹점이 500개에 달한다. 직영점 비중이 큰 다른 경쟁사들과 달리 가맹점을 공격적으로 늘려온 결과다. 한 업계 관계자는 “본사가 비용을 부담하는 직영 대신 가맹을 늘려 수수료 기반의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며 “편의점(GS25)을 운영하며 쌓인 가맹 노하우를 SSM 사업에 더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2위 다툼은 셈법이 엇갈린다. 매장 수로는 롯데슈퍼(311개)가 이마트 에브리데이(246개)를 앞선다. 하지만 매출은 이마트 에브리데이가 앞선다. 2분기 기준 이마트 에브리데이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3891억원, 롯데슈퍼는 3244억원으로 같은 기간 1.2% 늘었다. 상반기 누적으로도 이마트 에브리데이 7536억원, 롯데슈퍼 6415억원 순이다. 이마트 에브리데이 실적은 계열사인 이마트, 트레이더스, 이마트24 등과 통합 매입을 도입한 이후 성장세를 타고 있다.

승부처는 다시 퀵커머스다. 롯데슈퍼는 쿠팡이츠와 손잡고 지난 7일부터 전국 170여개 매장에서 퀵커머스 서비스를 재개했다. 2023년 롯데마트·슈퍼 통합 이후 수익성 문제로 서비스를 중단한 지 약 3년 7개월 만이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2022년부터 자체 앱과 배달앱 기반 퀵커머스를 키워왔다. 올해 상반기 관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2% 늘었다.

두 회사 모두 직영점은 줄이고 가맹점을 늘리고 있다. 롯데슈퍼는 2020년 340여개였던 직영점을 현재 190여개까지 줄였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도 지난해 말 200여개에서 최근 180여개로 줄였다. 업계 관계자는 “부진한 오프라인 유통 시장에서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는 모델로 전환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도 다시 대열에 합류했다. 2021년 업계 최초로 SSM 시장에 퀵커머스를 도입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성장한 ‘퀵커머스 강자’다.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과정에서 침체기를 겪었지만, 지난 5월 하림그룹 계열사 NS홈쇼핑에 인수되며 재정비를 거쳐 본격 영업에 나섰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관계자는 “NS홈쇼핑의 상품 운영 역량을 접목해 차별화된 상품을 확대하고, 하림그룹이 지향하는 식품 중심의 가치와 연계해 상품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슈퍼는 쿠팡이츠와 협업해 전국 170여개 점포에서 퀵커머스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롯데마트·슈퍼 제공]
롯데슈퍼는 쿠팡이츠와 협업해 전국 170여개 점포에서 퀵커머스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롯데마트·슈퍼 제공]
[단독] 새 주인 찾는 홈플러스, 법인 분할 추진…M&A 리스크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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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866073

soho090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