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민간 이코노미스트 대상 설문 결과

지난 2020년 6월 일본 도쿄 남쪽 요코하마의 한 항구에 컨테이너들이 놓여 있다. [AP]
지난 2020년 6월 일본 도쿄 남쪽 요코하마의 한 항구에 컨테이너들이 놓여 있다. [AP]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올해 2분기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일본 경제가 3분기에는 제로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9일 보도했다.

닛케이가 민간 이코노미스트 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3분기(7∼9월) 일본 국내총생산(GDP)은 물가 변동의 영향을 제외한 실질 기준으로 전기 대비·전기 대비 연율 환산 기준 모두 보합세를 보일 전망으로 나타났다.

앞서 일본 내각부는 전날 0.3%로 속보치를 발표했던 2분기 실질 GDP 증가율을 0.4%로 상향 조정했다. 연율 환산 기준으로는 속보치에서 1.1%였던 것이 1.4%로 상향됐다. 이 개정치를 바탕으로 한 이코노미스트들의 3분기 성장률 예상치는 연율 기준으로 0.4% 증가부터 1.1% 감소까지 전망이 엇갈렸다.

다만 이들의 평균치에 따르면 일본 경제는 사실상 성장률 0% 안팎의 제로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가장 큰 원인은 원유 대체 조달에 따른 수입 확대 때문일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에는 중동 정세 불안으로 원유 수입이 일시적으로 줄어들며 GDP를 끌어올리는 효과를 냈다. 이 기간 수입은 1.7% 감소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대체 조달을 추진한 결과 최근에는 다시 원유 수입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석유 수입 통계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 7월 일본의 원유 수입량은 작년 같은 달보다 17% 증가했다. 이에 수입이 전분기 대비 2.0% 늘어날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들은 전망했다.


yckim645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