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 오늘 고발인 조사…11일엔 서민위 총장 조사
정치 자금 특별당비 납부·배우자 급여 지급 등 의혹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경찰이 용혜인 성평등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고발인 조사에 착수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10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 이종배 전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에 나선다.
이 전 시의원은 지난 3일 서울경찰청에 용 후보자의 정치자금 사용 및 배우자 급여 지급 등을 둘러싼 의혹을 제기하며 용 후보자를 고발했다. 영등포서는 지난 7일 서울청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았다.
이 전 시의원은 용 후보자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사용한 정치자금 5억395만9785원 가운데 2억9360만원을 특별당비 명목으로 기본소득당에 납부했고, 이후 용 후보자의 배우자가 기본소득당에서 월평균 300만원에 가까운 급여를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용 후보자가 배우자에게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치자금이 사용된 것이라며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국고보조금 사용 과정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이 전 시의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료를 근거로 기본소득정책연구소가 2022년 8월부터 2023년 7월까지 매달 35만원씩 서울 마포구 소재 알바연대 사무실의 월세와 관리비 명목으로 중앙당으로부터 받은 보조금을 사용했다며 정치자금법상 국고보조금 용도 외 사용 여부를 수사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기본소득당이 개인에게 연구용역을 맡겨 건당 450만원에서 최대 1400만원대의 지원금을 지급했다는 의혹과 용 후보자가 당에 빌려준 3000만원을 국고보조금으로 상환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촉구했다.
이 전 시의원은 이날 고발인 조사에 앞서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정치자금법 위반일 뿐만 아니라 사용처가 엄격히 제한된 정치자금을 우회해서 가계소득을 올린 해괴한 재테크”라고 비판하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범죄 혐의가 드러나면 피고발인들을 엄벌에 처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영등포서는 오는 11일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 총장을 불러 고발인 조사도 진행한다. 서민위는 용 후보자를 직권남용 및 공직선거법 등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며 해당 사건 역시 영등포서에 배당됐다.
용 후보자는 과거 가족 여행 당시 공항 귀빈실을 이용했다는 의혹 등으로 고발된 상태다. 이 밖에도 기본소득당 일부 시·도당이 아파트나 농장 등에 주소를 두고 정당 등록을 유지하면서 국고보조금이 포함된 운영비를 지원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추가 고발됐다.
new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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