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물과학·합성생물학부터 ‘양자컴퓨팅 신약개발’ 협력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프랑스 연구소·대학·딥테크 기업과 손잡고 식물과학과 생명공학, 양자컴퓨팅을 아우르는 글로벌 공동연구에 본격 나선다. 특히 양자컴퓨팅을 신약개발에 접목해 통상 10년 이상 걸리는 신약 후보물질 발굴 기간과 비용을 줄이는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7~8일 프랑스 파리에서 파리사클레 식물과학연구소(IPS2), 툴루즈 국립응용과학원(INSA 툴루즈), 광자 양자컴퓨팅 기업 콴델라(Quandela)와 각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통령 프랑스 국빈방문을 계기로 이뤄졌다. 연구소-대학-딥테크 기업을 연결해 식물과학·생명공학·바이오양자기술 분야에서 다층적인 국제 공동연구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IPS2와는 인공지능(AI) 기반 기능유전체 연구를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한다. 생명연은 현재 서울대와 함께 가뭄·고온 저항성 식물의 비암호화 RNA 기능을 규명하는 한·프랑스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IPS2와의 협력은 지난 5월 생명연이 처음 개최한 ‘KRIBB 해외과학자문위원회(ISAC)’에서 출발했다.
INSA 툴루즈와는 생명과학·생명공학 분야 공동연구와 연구자·학생 교류를 추진한다. 산하 툴루즈생명공학연구소(TBI)는 효소공학과 합성생물학 분야에서 40년 이상의 연구 경험을 갖고 있다. 프랑스 기업 카르비오스와 페트병 생분해효소 상용화에도 성공했다.
콴델라는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와 파리사클레대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2017년 창업한 광자 양자컴퓨팅 기업이다. 2023년 유럽 최초로 광자 양자컴퓨터 상용 생산시설을 가동했다.
생명연과 콴델라는 AI와 양자컴퓨팅을 바이오 연구에 접목해 평균 10년 이상 걸리는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기술 확보에 나선다.
권석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은 “식물과학, 생명공학, 양자기술은 서로 다른 분야지만 모두 미래 바이오산업의 핵심 축”이라며 “이번 협약이 구체적인 공동연구 성과로 이어지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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