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기정통부, ‘리더급 국가과학기술자’ 선정 착수
- 연구업적·영향력 넘어 5~10년 성장 가능성 평가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정부가 대한민국 과학기술을 이끌 ‘국가대표 과학자’ 20명을 선정한다. 이들에게는 연간 1억원씩 최대 5년간 지원금이 지급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2026년 국가과학자 지원사업(리더급 국가과학기술자)’을 공고하고 리더급 국가과학기술자 선정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국가과학기술자 제도는 우수 과학자와 공학자를 국가 핵심 자산으로 인정·예우하고, 연구 수준과 국제적 영향력을 세계 최정상급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처음 선정하는 리더급 국가과학기술자는 한국 국적을 보유하고 국내에서 연구·기술혁신 활동을 수행하는 만 55세 이하 산·학·연 연구자가 대상이다. 올해부터 매년 20명, 총 100명 규모로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논문과 연구성과 등 기존 업적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향후 5~10년간 세계적 수준의 연구활동을 지속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잠재력과 국가 과학기술 및 연구생태계에 미칠 영향까지 함께 평가한다.
후보자는 소속기관 추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각 기관은 자체 선정 기준과 절차를 거쳐 최대 3명까지 추천할 수 있다. 국제적 석학 3명 이상 또는 데이터 기반 발굴위원회의 추천을 통한 신청도 가능하다.
심사는 분야별 선정심사와 최종 선정심사 등 2단계로 진행된다. 연구자의 업적과 영향력, 세계 최고 수준 연구자로 성장할 가능성, 국가·경제·사회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대학·정부출연연구기관·산업계 등 소속기관별 연구 특성과 16대 국가과학기술표준분류를 토대로 학문 분야별 균형도 고려한다.
최종 선정된 연구자에게는 ‘국가과학기술자’ 칭호와 대통령 명의 증서가 수여된다. 국가 주요 과학기술정책 및 연구개발(R&D) 전략 수립에도 참여하게 된다. 국가 주요 과학기술 행사 주빈 초청과 국내외 홍보, 출입국 패스트트랙 등의 예우도 제공된다.
1인당 연간 1억원의 국가과학기술자 지원금을 최대 5년간 지급한다. 연구자가 자율적으로 연구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존 연구개발비 제도보다 유연하게 운용할 방침이다.
신청은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을 통해 받는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가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은 결국 사람”이라며 “선정된 리더급 국가과학기술자가 연구 수준과 국제적 영향력을 더욱 높이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구자로서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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