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조직 무게 41% 감소…세포 내 지방 방울 63% 축적 완화
신생아·김치 유래 유산균 배합…간세포 지방 생성 유전자 억제
대사 호르몬 정상화…‘장-간 축’ 표적 대사질환 치료 단초 마련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쎌바이오텍의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듀오락(DUOLAC)’ 균주가 체중 감량에 이어 간 내 지방 축적을 억제하고 대사 환경을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쎌바이오텍은 14일 R&D센터와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세계김치연구소가 공동 수행한 연구를 통해 특허 유산균 ‘CBT-BR3(비피도박테리움 브레베)’와 ‘CBT-LP3(락티플란티바실러스 플란타룸)’ 복합 배합의 지방간 억제 생물학적 기전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논문은 SCIE급 국제 학술지 ‘미생물학·생명공학 저널(JMB)’ 36권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지방 축적을 유도한 인간 간세포(HepG2) 모델과 고지방식이로 비만을 유도한 마우스 동물모델을 활용해 간 대사 지표 변화를 다각도로 평가했다.
분석 결과, 고지방식이를 섭취한 마우스에 CBT 유산균을 6주간 경구 투여했을 때 대조군 대비 체중은 10.8%, 체지방은 16.4%, 복부지방은 41.7% 감소했다. 특히 지방간 무게가 41.1% 줄었으며, 간 조직 내 지방 방울(lipid droplet) 수는 대조군(평균 360개) 대비 63.3% 급감한 132개로 집계됐다. 사료 섭취량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어 식사량과 무관하게 간 내 지방 축적이 억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분자 수준에서도 간세포 내 지방 합성에 관여하는 핵심 유전자(Srebp1c, Pparγ, Cebpα, Acc, Fas)의 발현이 평균 59.7% 줄었다. 아울러 간 손상 수치인 AST와 ALT가 각각 39%, 46.1% 낮아졌으며, 인슐린 저항성과 비만 지표로 꼽히는 대사 호르몬 렙틴 및 렙틴·아디포넥틴 비율도 유의하게 감소했다.
CBT-BR3는 신생아 분변, CBT-LP3는 전통 발효식품인 김치에서 유래한 균주로, 모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일반안전원료인증(GRAS)에 등재돼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이번 연구는 특정 유산균 복합물이 간세포 내 지방 합성 유전자 발현을 낮추고 체내 대사 호르몬 분비를 조절해 지방간 축적을 억제할 수 있음을 세포 및 동물 모델에서 입증한 것으로, 유산균을 활용한 대사성 지방간 개선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쎌바이오텍 관계자는 “지방간은 방치할 경우 당뇨와 심혈관 질환 등 복합 대사증후군으로 악화할 위험이 크다”며 “앞선 반려견 체중 감량 연구에 이어 간 내 지방 축적과 유전자 발현 억제 기전까지 입증한 만큼, 다양한 대사 건강 영역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의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차별화된 유산균 솔루션 개발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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