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상 전망과 용수 수급 상황 모니터링 등 가뭄 상황 지속 관리

지난달 12일 전남광주 곡성군 석곡면 당월리 한 논바닥이 메말라 갈라져 있다. [연합]
지난달 12일 전남광주 곡성군 석곡면 당월리 한 논바닥이 메말라 갈라져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9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라·경상권을 중심으로 약한 가뭄 단계를 보인다. 10월부터는 강수량이 평년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돼 가뭄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전국 가뭄 상황에 대한 9월 가뭄 예·경보를 14일 발표했다.

최근 6개월간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1991~2020년)의 84.8%(832.8㎜) 수준으로, 9월 1일 기준 전국 34개 시·군에 기상가뭄(평년에 비해 강수량이 적고 건조한 날이 지속돼 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는 기상학적 상태)이 발생했다.

특히 전라권과 경상권을 중심으로 ‘관심’ 단계의 약한 가뭄이, 성남시와 의정부시에는 ‘주의’ 단계의 보통 가뭄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9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10월과 11월은 평년보다 대체로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업용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은 56.0%로 평년(69.4%) 대비 80.7% 수준으로, 국지적 강수로 인해 시도별로는 61.9~101.6% 편차가 발생했다.

정부는 올해 영농이 차질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저수율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가뭄 상황을 관리하면서 하천수를 이용한 저수지 물 채우기 등 급수대책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생활 및 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 19곳과 용수댐 12곳의 저수량은 각각 예년의 92.5%, 68.4% 수준으로, 전반적인 용수 공급 여건은 안정적이다.

다만, 낙동강과 섬진강 유역의 강수 부족으로 해당 유역의 다목적댐 11곳과 용수댐 6곳의 저수량은 예년 이하 수준이다.

특히 운문댐과 섬진강댐은 ‘심각’, 밀양댐은 ‘경계’, 성덕댐·안동댐·임하댐·영천댐·평림댐은 ‘주의’, 보령댐은 ‘관심’ 단계이다.

운문댐은 낙동강과 금호강 하천수를 활용해 대체 공급 중이고, 섬진강댐은 섬진강을 활용한 대체 공급과 농업용수 감량을 시행 중이다. 밀양댐 등 나머지 댐도 농업용수와 하천유지용수 감량, 다른 수원과의 연계를 통해 대체 공급하고 있다.

김용균 행안부 자연재난실장은 “앞으로도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전국 가뭄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가뭄 예상 지역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등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th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