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자·임상의·주치의 AI 하나로 연결
- 삼성서울병원·뷰노·뉴로핏과 임상검증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질병 원인을 찾아내는 ‘과학자 AI’부터 진단과 치료를 돕는 ‘임상의 AI’, 일상에서 건강 이상을 포착하는 ‘주치의 AI’까지 하나로 연결하는 차세대 의료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이 추진된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는 ‘2026년도 AI 최고급 신진연구자 지원사업’ 학제연계형 과제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2031년까지 5년 6개월간 정부 연구개발비 110억원이 투입된다. GIST가 주관하고 성균관대가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 GIST AI학과 이현주 교수가 연구책임자를 맡는다.
핵심은 질병 발견부터 임상 의사결정, 일상 건강관리까지 연결하는 ‘마인드(MIND·Medical INtelligence for Discovery, Diagnosis, and Daily care)’ 원천기술 개발이다.
연구팀은 의료 AI를 크게 세 가지로 나눠 개발한다. ‘과학자 AI’는 유전체·단백질 등 오믹스와 의료영상, 단일세포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암과 뇌질환의 발병 기전을 규명하고 새로운 바이오마커와 치료표적을 발굴한다.
‘임상의 AI’는 병원과 환자, 의료장비, 검사 방식이 달라져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면서 진단과 예후, 치료반응을 예측한다. 단순히 결과를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판단 근거와 불확실성까지 함께 제시하는 것이 목표다.
‘일상 주치의 AI’는 웨어러블과 가정 내 센서로 확보한 수면·활동·행동 등 생활데이터를 장기간 분석해 건강 이상 징후를 조기에 포착한다.
연구팀은 세 AI 기술을 하나의 의료 AI 체계로 연결해 질병 원인 규명부터 진단·치료, 일상 건강관리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의료 AI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실제 의료현장 적용을 위한 검증도 병행한다. 삼성서울병원과 뷰노, 뉴로핏 등 병원·기업과 협력해 다기관 임상검증과 시제품화를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차세대 의료 AI 분야 신진연구자 육성에도 초점을 맞췄다. 신진연구자가 단순 참여자가 아닌 독립 프로젝트 책임자(PL)로 연구를 주도하도록 하고 GPU 인프라와 임상데이터, 병원 네트워크, 국제공동연구 기회 등을 지원한다.
이현주 교수는 “의료 AI 연구를 실제 의료현장과 일상으로 연결하고 신진연구자가 주도적으로 연구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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