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조명과 냉난방, 보안 등 집안의 각종 기기를 제어하는 스마트홈 시스템. CMG

중국이 스마트 가전과 홈네트워크 등 ‘스마트홈’ 시장을 키우기 위해 보조금과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고령자를 위한 가정용 로봇과 건강 모니터링 기기의 보급도 늘릴 계획이다.

중국 상무부 등 8개 부처는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스마트홈 소비 촉진 행동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스마트홈 제품 공급을 확대한다. 가구 매장과 쇼핑몰 등에 스마트홈 체험관과 모델하우스를 설치하고, 가전·조명·보안·냉난방 등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제어하는 ‘통합형 스마트홈’ 보급을 지원한다. 중국산 오픈소스 운영체제(OS)를 활용한 관련 제품과 서비스 개발도 추진한다.

서로 다른 업체의 스마트홈 기기가 연동될 수 있도록 관련 표준도 정비한다. 신축 주택에는 기본적인 스마트 기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하고, 방마다 광섬유를 연결하는 초고속 통신망 구축도 장려하기로 했다.

소비자 지원책도 포함됐다. 중국 정부가 시행 중인 소비재 보상판매 정책인 ‘이구환신(以旧换新)’과 연계해 지방정부가 스마트홈 제품을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하고 지원 기준을 정할 수 있도록 했다.

고령자를 겨냥한 제품도 지원한다. 가정용 서비스 로봇과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모니터링 기기, 스마트 돌봄 서비스 등의 보급을 확대한다. 고령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조작 방식을 단순화하고, 지역별 방언 인식과 안전 기능 등을 강화한 제품 개발도 유도한다.

오래된 가구를 처리하기 위한 회수 시스템도 손본다. 새 가구를 배송하면서 기존 제품을 가져가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온라인으로 폐가구 회수를 신청할 수 있도록 관련 업체 간 협력을 장려한다.

지역 내 서비스도 늘린다. 중국이 추진 중인 ‘15분 생활권’과 연계해 주거지역에 가구 수리와 보관, 폐가구 회수·교체 등을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 거점을 마련한다.

금융기관에는 스마트홈과 인테리어 관련 소비자 대출 상품을 확대하도록 유도한다. 개인 소비 대출에 대한 이자 지원 정책을 활용해 스마트홈 제품 구매 부담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중국 정부는 이번 정책을 통해 스마트 가전뿐 아니라 인테리어와 통신망, 돌봄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스마트홈 소비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자료 제공: CMG


kim3956@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