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홍콩에서 75대 판매
2029년까지 연간 100대 이상 판매 계획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HD건설기계는 16일 홍콩철도공사가 추진하는 홍콩 도시철도 퉁청선 연장 프로젝트에 디벨론(DEVELON) 53톤급 대형 굴착기 7대를 비롯해 14톤~36톤 중대형 굴착기 38대 등 총 45대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장비는 신규 역사 건설 및 약 1.2㎞ 구간의 철도 연장 공사에 투입될 예정이다. 해당 현장은 해안 매립지에 위치해 지반이 약한 만큼 특수 장비에 대한 수요가 형성돼 있어 80톤·100톤급 초대형 특수 장비의 추가 공급도 기대된다.
이번 수주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장비를 제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HD건설기계는 그간 소규모 및 일부 중형 제품 위주였던 홍콩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대규모 물량 수주와 투입 기종 다변화를 동시에 이뤄냈다.
HD건설기계는 이번 공급을 포함해 올해 홍콩에서 총 75대를 판매했다. 최근 5년 기준 현지 시장에 가장 많은 장비를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HD건설기계는 2029년까지 홍콩 시장에서 연간 100대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다.
홍콩 정부에 따르면 최근 대중교통망 확충, 신도시 개발 등 공공 인프라 구축에 연간 약 900억 홍콩달러(약 15조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됐다. 향후 중국 본토 연계 인프라를 구축하는 북부 메트로폴리스 등 주요 프로젝트가 본격화됨에 따라 예산은 연평균 1200억 홍콩달러(약 21조원)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지 건설장비 수요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HD건설기계 관계자는 “과거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던 시장에서 다시 입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물량을 수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현지 판로를 확대하고 브랜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건설기계는 홍콩을 비롯해 건설기계 수요가 꾸준한 신흥 시장에서 수주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몽골 노천 광산에 총 63대의 광산용 건설장비를 공급하는 데 성공했다.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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