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투자자금은 45억달러 순유출

17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로비에 코스피 등 주요 지수들이 표시돼 있다. 윤창빈 기자
17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로비에 코스피 등 주요 지수들이 표시돼 있다. 윤창빈 기자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지난달 양호한 미국 기술기업 실적에 힘입어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8개월 만에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통계에 따르면 8월 중 외국인 증권(주식·채권) 투자 자금은 약 45억달러 순유출됐다. 순유출은 한국 증시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자금이 새로 들어온 자금보다 많았다는 의미다. 외국인 자금은 지난 2월부터 순유출을 기록 중이다.

다만 7월(216억5000만달러)보다는 순유출 규모가 크게 줄었다.

증권 종류별로는 지난달 채권 자금이 45억3100만달러 순유출됐다. 채권은 올해 4월부터 석 달간 순유입을 이어가다가 지난 7월부터 순유출로 돌아섰다.

한은은 “단기 차익거래 유인 역전이 심화했고, 시장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순유출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주식 자금은 3500만달러 순유입됐다. 주식 자금은 올해 1월부터 순유출을 이어가다가 8개월 만에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이에 대해 한은은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글로벌 장기금리 상승 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미국 기술기업 실적 등의 영향으로 소폭 순유입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월평균 22bp(1bp=0.01%포인트)로 전월(23bp)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8월 중 원/달러 환율 변동 폭과 변동률(전일 대비)은 각각 4.4원, 0.31%로 전월(8원·0.53%)보다 작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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