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 내려앉은 춘천의 가을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축제, 함께 열려
물멍에 드론멍, 드론라이트쇼 마지막회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드론 예술의 최고라고 주장하는 영국, 중국 예술가들의 퍼포먼스에서는 2000대의 드론 중 1000대 가량이 추락하거나 불길에 휩싸여 이벤트를 망친 경우가 많다.
하지만 K-드론예술은 서울 한강, 부산 광안리, 강원 춘천 등지에서 단 한번도 사고 없이 멋진 퍼포먼스를 구현해, 남들이 인정하는 세계 최고로 평가받는다.
케데헌이 한강과 광안리를 수놓았다면, 춘천호수 드론라이트쇼는 자연과 인문의 조화로운 소재가 청정 춘천하늘을 수놓는다.
춘천시는 오는 19일 오후 8시 문화광장숲~화동2571 일대에서 올해 마지막 ‘2026 춘천호수 드론라이트쇼’를 개최하면서, 2000대의 드론 댄서들을 이륙시킨다.
주제는 ‘별빛 내려앉은 춘천의 가을밤’이다. 가을과 별빛을 테마로 다양한 색과 움직임을 연출하며 올해 춘천호수 드론라이트쇼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드론쇼 외에 화동2571에서는 오후 4시부터 야외 펍과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오후 6시부터 라이브 DJ 공연을 선보인다. 드론쇼 관람을 위해 춘천을 찾은 관광객들이 공연 전부터 의암호 일대에 머물며 즐길 수 있도록 연계 콘텐츠를 구성했다.
같은 날 서면 애니메이션박물관과 춘천문학공원 일원에서는 ‘2026 서면 호수별빛 페스타’도 막을 올린다. 20일까지 이어지는 호수별빛 페스타에서는 요가와 명상, 싱잉볼을 비롯해 물멍쉼터와 북라운지, 호수마켓, ‘슬슬슬 워크’ 등 의암호의 자연 속에서 천천히 쉬고 머무는 웰니스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호수별빛 페스타 첫날에는 오후 5시 별빛 공연과 오후 6시 웰니스 영화제가 진행된 뒤 오후 8시 드론라이트쇼로 이어져 해질녘부터 밤까지 의암호에서 즐기는 가을 관광 콘텐츠를 완성한다.
이와 함께 같은 주간 춘천 곳곳에서는 대한민국 독서대전과 춘천인형극제,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 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춘천시는 낮에는 축제와 각종 행사를 즐기고 밤에는 드론라이트쇼를 관람할 수 있도록 주-야간 관광 콘텐츠 간 연계를 강화해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올해 마지막 드론라이트쇼인 만큼 2,000대의 드론으로 춘천의 가을과 별빛을 의암호 밤하늘에 담아낼 예정”이라며 “낮부터 이어지는 다양한 가을 행사와 함께 춘천에서 하루를 머물며 즐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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