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공익근무요원 저격 논란’으로 시작된 유튜버 박위(39)에 대한 분노의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아내인 송지은(36)이 기독교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 비난이 폭주했다. 결국 해당 영상은 댓글창을 닫았다.
걸그룹 시크릿 출신인 송지은은 지난 14일 공개된 CBS TV 유튜브 채널 ‘새롭게 하소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프로그램은 작곡가 주영훈을 중심으로 송지은, 개그맨 이정수 등이 번갈아 진행을 맡는 기독교 간증 프로그램이다.
영상에서 송지은은 17세 아들을 먼저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한 신자의 사연에 눈물을 흘리며 공감했다. 그는 “나도 우리 가정의 삶에, 누군가의 삶에 예수님의 향기를 남기고 가는 발자국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품고 살아가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영상에는 그 방송 내용이 아닌, ‘박위 논란’과 관련한 댓글이 줄을 이었다. 남편인 박위가 논란이 일어난 지 3주가 넘도록 침묵하고 있는 가운데, 이런 식으로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었다.
일반인 출연자의 사연을 다루는 영상이기에, 댓글의 상당수가 박위와 송지은 부부의 논란에 집중되면서 결국 댓글 기능이 중지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작진이 댓글창을 폐쇄한 구체적인 이유를 공식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박위는 지난달 KTX에서 휠체어를 타고 내리던 중 낙상사고를 당한 CCTV 영상을 공개하며 논란에 휘말렸다. 당시 사회복무요원이 박위를 돕다가 경사로에 발을 올려놓아 바퀴가 걸리면서 사고가 난 것이었는데, ‘구독자 100만 유튜버’라는 자신의 영향력을 이용해 사회복무요원을 상대로 ‘갑질’, ‘사적 제재’를 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그가 전신마비를 겪은 장애인 유튜버로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보호를 주장하며 응원을 받았기에, 그가 ‘강자’로서 보인 행동에 대한 실망의 목소리도 컸다.
다만 3주 넘게 비난이 이어지고, 과거에 했던 사소한 발언과 행동까지 들춰내지면서 그를 향한 비난이 지나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 일로 박위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100만명 아래로 떨어졌고, 일부 예정됐던 그의 강연도 취소됐다. 박위와 송지은 부부는 서울시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각종 방송 출연과 강연을 해왔으나 논란이 터진 뒤 서울시 홍보대사직에서 물러나고 강연이 끊기는 등 타격을 입었다.
박위는 논란이 터진 직후 “생각이 짧았다”며 CCTV 영상을 삭제했지만, 약 3주 넘게 유튜브에 별다른 신규 콘텐츠를 올리지 않는 등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박위와 송지은은 2024년 10월 결혼식을 올렸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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