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 4명 자사주 6만3000주 매입
총 4억원 규모
KG그룹 편입 후 새 출발
실적 회복·그룹 시너지 과제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KG그룹에 새로 편입된 케이카(K Car) 운영사 KG모빌리티플랫폼의 주요 경영진이 약 4억원을 들여 자사주를 사들였다. 최대주주 변경 이후 새 출발에 나선 가운데 경영진이 직접 주식을 매입하며 기업가치 제고와 책임경영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KG모빌리티플랫폼은 정인국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 4명이 회사 주식 총 6만30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18일 밝혔다.
가장 많은 주식을 매입한 사람은 정 대표다. 정 대표가 4만주를 샀고 박지원 렌터카사업본부장과 전호일 마케팅본부장이 각각 1만주, 황재혁 경매사업본부장이 3000주를 매입했다. 전체 매입 금액은 약 4억원이다.
정 대표의 자사주 매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2022년에도 약 2억5000만원을 투입해 회사 주식 1만주를 사들인 바 있다.
이번 매입은 회사의 지배구조가 크게 바뀐 직후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KG그룹은 지난달 31일 케이카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고, 이달부터 기존 ‘케이카’에서 ‘KG모빌리티플랫폼’으로 법인명을 변경해 새롭게 출범했다. 소비자 대상 브랜드인 ‘K Car’는 그대로 유지한다. KG그룹은 완성차 제조를 담당하는 KG모빌리티와 중고차·렌터카·자동차금융 등을 연결하는 모빌리티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실적 회복도 새 경영진의 과제다. 케이카는 지난해 매출 2조4388억원, 영업이익 760억원으로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올해 2분기에는 중고차 소비심리 위축과 중동 수출 차질 등에 영향을 받아 매출 4392억원, 영업손실 336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상장 이후 첫 분기 영업적자다.
KG모빌리티플랫폼은 직영 방식으로 중고차를 직접 매입해 진단·판매하는 사업을 중심으로 렌터카와 경매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전국에는 48개 직영 네트워크를 두고 있으며 온라인 구매 서비스인 ‘내차사기 홈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KG그룹 편입 이후에는 중고차 매입·판매뿐 아니라 KG모빌리티의 신차 사업과 렌터카, 경매, 금융 등을 연계해 사업 범위를 넓히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인수 이후 그룹사 간 실질적인 시너지를 얼마나 빠르게 만들어내느냐가 향후 기업가치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인국 KG모빌리티플랫폼 대표이사는 “이번 주식 매입은 경영진이 회사의 성장 가능성과 기업가치에 대한 확신을 행동으로 보여드린 것”이라며 “앞으로도 본원적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경영성과를 창출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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