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유한킴벌리 서초연구소에서 열린 이노베이션 페어의 모습 [유한킴벌리]
17일 유한킴벌리 서초연구소에서 열린 이노베이션 페어의 모습 [유한킴벌리]

서초연구소서 ‘2026 이노베이션 페어’ 개최

신소재·선행기술·오픈이노베이션 등 30개 포스터 세션

2015년 여름 기저귀 출시 후 생리대·마스크 등으로 혁신 확장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유한킴벌리가 신소재와 선행 기술, 지속가능제품 등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제품 혁신 로드맵을 공개했다. 오는 2030년 지속가능제품 매출 비중을 9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와 함께 연구개발 성과를 실제 제품과 사업으로 연결하는 데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유한킴벌리는 지난 17일 서울 서초연구소에서 ‘2026 이노베이션 페어’를 열고 중장기 제품 혁신 로드맵과 선행 기술을 전사에 공유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노베이션 페어’는 유한킴벌리 서초연구소가 연구개발 성과와 미래 혁신 방향을 임직원들과 공유하기 위해 매년 진행하는 행사다. 올해는 ‘혁신적 아이디어가 고객과 일상에 안착하는 여정’을 주제로 열렸다.

행사에서는 신소재 및 선행 기술, 지속가능한 제품 혁신, 오픈 이노베이션 등 향후 제품·기술 개발 방향이 30개 포스터 세션을 통해 소개됐다. 연구소뿐 아니라 마케팅과 영업, 제조, 지속가능경영 등 각 부문 임직원들이 참여해 연구개발 결과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유한킴벌리는 소비자 생활 변화와 기후 변화 등을 제품 개발에 반영해온 경험을 차세대 제품 개발에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대표 사례가 여름용 제품이다. 유한킴벌리는 여름철 기온 상승과 소비자 사용환경 변화에 맞춰 2015년 국내에서 여름용 기저귀를 선보였다. 이후 여름철 사용 편의성을 높인 제품군을 생리대와 요실금 언더웨어, 마스크, 물티슈 등으로 확대했다.

환경성을 제품 개발에 반영하는 작업도 강화하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2030년까지 지속가능제품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95%까지 높인다는 목표를 세우고 관련 소재와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사탕수수 유래 바이오매스 소재를 적용한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기저귀’, 플라스틱 프리 원단을 적용한 ‘크리넥스 종이 물티슈’, 피마자 유래 원료를 활용한 ‘베베그로우 퓨어베이비 젖병’ 등이 대표적이다. 제품 개발뿐 아니라 자원순환 사업도 진행 중이다. 유한킴벌리는 40여개 기업·기관과 핸드타월 재활용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금까지 900톤 이상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유규영 유한킴벌리 서초연구소장은 “‘이노베이션 페어’는 현재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넘어 소비자의 삶과 시장 변화를 전망하고 미래 성장 기회를 함께 준비하는 혁신의 장”이라며 “소비자의 더 나은 생활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과 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h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