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 내려앉은 춘천의 가을밤’ 주제로 올해 최대 규모 공연

의암호·춘천대교와 첨단 드론기술 결합…관광객 발길 이어져

“체류시간 늘려 지역 소비로” 야간관광 콘텐츠 정례화 기대

19일 오후 강원 춘천시 의암호 일원에서 열린 춘천호수 드론라이트쇼에서 형형색색의 드론이 다양한 형상을 만들자 시민들이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있다. [연합]
19일 오후 강원 춘천시 의암호 일원에서 열린 춘천호수 드론라이트쇼에서 형형색색의 드론이 다양한 형상을 만들자 시민들이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강원 춘천의 대표 관광자원인 의암호가 밤에도 관광객을 불러들이는 야간관광 무대로 변하고 있다.

춘천시는 의암호와 춘천대교의 경관에 드론쇼를 결합해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리고 음식점·카페·숙박 등 지역 소비로 이어지는 체류형 관광 콘텐츠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19일 열린 올해 마지막 ‘2026 춘천호수 드론라이트쇼’에는 2000대의 군집 드론이 투입돼 별을 든 소녀와 날개를 펼친 말 등 다양한 형상을 밤하늘에 그려냈다.

별을 든 소녀에 이어 날개를 활짝 펼친 말과 다양한 형상이 잇따라 등장했다. 형형색색의 불빛은 의암호 수면에 내려앉았고 화려한 조명의 춘천대교와 어우러져 색다른 야경을 만들어냈다. 새로운 형상이 나타날 때마다 관람객 사이에서 탄성이 터졌고 휴대전화로 장면을 담는 모습이 이어졌다.

이날 공연은 올해 마지막 ‘2026 춘천호수 드론라이트쇼’다. 춘천시가 ‘별빛 내려앉은 춘천의 가을밤’을 주제로 올해 최대 규모인 2000대의 군집 드론을 투입해 선보였다.

춘천시는 드론쇼가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관광객을 저녁까지 머물게 하는 야간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산과 호수 등 자연경관을 중심으로 한 낮 관광에 드론쇼를 더해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리고 음식점과 카페, 숙박 등 지역 소비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이날 문화광장숲과 화동2571 일대에는 공연 전부터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야외 선술집과 푸드트럭, DJ 공연 등도 함께 선보였다.

의암호와 춘천대교라는 기존 관광자원에 첨단 드론 기술을 접목한 것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계절과 지역의 이야기에 따라 다양한 장면을 연출할 수 있어 공연을 정례화하고 주변 상권과 연계하면 춘천을 대표하는 체류형 야간관광 상품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앞으로 야간관광 콘텐츠를 지역 관광과 연계해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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