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게티이미지닷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게티이미지닷컴]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벌인 일명 ‘특별군사작전’ 이후 자국내 치른 첫 총선 투표율이 50%를 넘었다.

이와 관련, 러시아 측은 선거 시스템에 1억건이 넘는 정보 접근 시도가 있었다고 주장키도 했다.

20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인용, 사흘간 이어진 총선 투표의 마지막 날인 이날 오후 6시5분을 기준으로 투표율이 55.08%를 기록한 것으로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는 1993년 54.81%, 2016년 47.88%, 2021년 51.72% 등 지난 3차례 선거의 최종 투표율을 이미 넘은 수치라고 타스 통신은 설명했다.

대부분 지역 내 투표소는 오후 8시까지 운영되는 만큼 최종 투표율 또한 조금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총선은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군사행동을 벌인 후 처음 치러진 것이다.

개표 결과 집권 통합러시아당 등 범여권 세력이 절대다수 의석을 유지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국 장악력도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엘라 팜필로바 중앙선거위원장은 선거 시스템에 1억건 넘는 위험한 정보 접근 시도를 차단했고, 18일 오후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통신망 무단 접속 시도가 있었다며 이는 우크라이나의 소행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강력한 공격이 있었지만 성공적인 것은 없었다”고 했다.

한편 이와 관련, 의문사한 러시아 야권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의 측근 레오니드 볼코프는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발급 시스템이 고장났다며 기계를 통한 전자투표를 요구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의문을 제기, 엑스(X에서 유권자들을 향해 “종이 기표를 요구하라”고도 했다.

푸틴 “누구도 주권·체제 훼손 성공 못할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게티이미지닷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게티이미지닷컴]

러시아는 18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하원(국가두마) 의원을 뽑기 위한 전국적 총선을 치렀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러시아 국가두마 의원의 임기는 5년이다. 지난 선거는 2021년 9월에 이뤄졌다.

이번 선거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루한스크를 아우르는 돈바스와 우크라이나 남동부 흑해 연안 일대를 가리키는 노보로시야 등 러시아가 점령해 자국 영토로 편입한 지역 주민들이 총선에 참여하는 첫 사례였다. 우크라이나는 이 선거가 불법이라는 입장이다.

모두 450명 하원의원을 선출하는 올해 총선에서 집권 통합러시아당 등은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됐던 참전 군인을 대거 후보로 내세웠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팜필로바 위원장은 총선과 각급 지방선거 등에 출사표를 낸 전체 후보자 중 1668명이 ‘특별군사작전’ 참전 용사라고 밝혔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16일 이번 총선에 대해 “그 누구도 러시아의 국가 주권과 사회정치 체제를 훼손하는 데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여러분의 선택과 의지는 수백만명 국민이 우리 전사를 지지하고 있으며, 우리가 단결된 국민임을 다시 한번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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