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11일 이전 가입고객 정보 유출
“전화하면 그냥 끊겨”…불만 목소리 잇달아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할리스 멤버십 해킹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들이 뒤늦은 통보와 계속 불통상태인 고객센터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과거 할리스 멤버십에 가입했다가 탈퇴했다는 한 제보자는 “어제 할리스로부터 정보 유출 관련 문자를 받았다”며 “내용을 확인하려고 문자에 안내된 할리스 고객센터로 전화했지만, ARS(자동응답시스템) 안내만 끝없이 반복될 뿐 담당자와 직접 통화할 방법은 없었다”고 했다. 이어 “탈퇴한 회원의 가입 정보를 삭제하지 않고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가 이번 사태를 맞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커뮤니티에 글을 남긴 다른 피해자는 “현재 할리스에 전화해도 받지 않고 그냥 끊어져 답답하기만 하다”면서 “문자에 있는 정보침해센터에 전화하니 본인 업무가 아니라고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디로 연락을 해야할지 몰라 2차 공지만 기다리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할리스는 지난 16일 사고를 인지한 뒤 관련 내용을 홈페이지에만 게시했다. 고객들에게는 이틀이 지난 18일에야 문자메시지로 통보했다. 유출 대상은 2020년 2월 11일 이전 할리스 멤버십에 가입한 고객들이다.
유출 항목은 아이디, 비밀번호,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주소, 이메일, 중복가입확인정보(DI), 서비스 이용 관련 정보 등이다. 할리스는 지난달 3일부터 지난 7일 사이 외부 해킹으로 유출된 것으로 추정했다.
사고를 인지한 지 나흘째인 현재까지 피해 규모는 파악되지 않았다. 할리스 운영사인 KG에프앤비가 속한 KG그룹 관계자도 “현재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라고만 설명했다. KG그룹은 2020년 9월 할리스에프앤비 지분 93.8%를 1450억원에 인수했다. 운영사는 이후 KG할리스에프앤비를 거쳐 2024년 KG에프앤비로 사명을 바꿨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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