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니켈 NCM 이어 LFP로 협력 확대
非중국 LFP 공급망 입지 강화
2027년 상반기 연산 6만 톤으로 생산능력 확대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엘앤에프가 지난 2일 LG에너지솔루션과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엘앤에프는 신규 공장 증설을 통해 오는 2028년부터 2031년까지 4년간 LG에너지솔루션에 약 1조350억원 규모의 LFP 양극재를 공급한다. 이를 통해 양사는 기존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 단일 품목으로 이어온 협력을 LFP 양극재 품목까지 확대하게 됐다.
이번 계약은 엘앤에프가 하이니켈 NCM과 LFP 양극재를 양축으로 제품 및 고객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LFP 시장에서 중장기 사업 기반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LFP 양극재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가 늘고, 미국이 ESS용 배터리와 부품에 적용하는 비금지외국기관(Non-PFE) 요건을 단계적으로 강화하면서 비중국 공급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분야다. 엘앤에프는 국내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의 공급망 다변화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엘앤에프는 올해 3월 삼성SDI, 9월 SK온과 LFP 양극재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미국 배터리 기술 기업 코어셸과의 공급계약을 통해 ESS를 넘어 방산·모빌리티 분야까지 적용처를 확대했다.
엘앤에프는 오는 2027년 상반기까지 생산능력을 연산 6만 톤으로 확대하고, 급증하는 수요에 따라 추가적인 증설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다.
이병희 엘앤에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LFP 양극재 적용이 확대되고 공급망 다변화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NCM 양극재 분야에서 쌓아온 LG에너지솔루션과의 신뢰를 LFP 양극재까지 넓히게 됐다“며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글로벌 비중국 LFP 공급망 경쟁력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엘앤에프는 앞서 지난달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DIFA 2026)’에서 엘앤에프는 ‘리딩 더 퓨처(Leading the Future)’를 주제로 NCM·LFP 양극재 샘플과 체험형 전시를 마련하는 등 양극재 기술력과 미래 성장 비전을 선보였다.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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