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혁신 우수사례 6건 공개

농산물 가격 비교·농촌 일자리 연결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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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인공지능(AI)이 동네 농축산물 가격과 할인 정보를 비교해 저렴한 구매처를 추천하고, 소·돼지와 계란의 등급 판정에도 활용된다. 도시 구직자와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연결하는 서비스도 마련됐다. 농업 현장과 국민 생활에 AI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정책들이 정부 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세종시 박연문화관에서 ‘2026년 농식품 정책콘서트’를 열고 농식품 분야 혁신 우수사례 6건을 공개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정책콘서트는 정책 담당자가 성과를 발표하고 국민이 직접 우수사례를 평가하는 행사다. 2018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는 농식품부 본부와 소속·산하기관에서 제출한 정책 가운데 전문가 심사 등을 거쳐 6건을 선정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AI를 활용한 장보기 서비스다. 농식품부가 선보인 ‘우리 동네 스마트 장보기’는 주변 농축산물 가격과 할인 정보를 비교하고 소비자에게 적합한 구매처를 추천하는 플랫폼이다. 대화형 AI를 활용해 필요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축산물 등급 판정에도 AI가 활용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추진하는 AI 기반 등급 판정은 소·돼지와 계란의 품질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관련 데이터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기존에 사람이 직접 수행하던 판정 업무에 AI 기술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4일 세종시 박연문화관에서 개최한 ‘2026년 농식품 정책콘서트’ 홍보 포스터.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농림축산식품부가 4일 세종시 박연문화관에서 개최한 ‘2026년 농식품 정책콘서트’ 홍보 포스터.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농업 행정에서는 불필요한 현장 점검을 줄이는 방식이 우수사례로 꼽혔다. 농식품부는 항공영상으로 만든 농경지 전자지도인 ‘팜맵’을 활용해 실제 경작 현황을 미리 확인하고, 추가 점검이 필요한 농지만 현장에서 살펴보는 방식을 소개했다.

농촌 인력난에 대응하는 서비스도 포함됐다. 구인·구직 플랫폼 알바몬을 통해 도시 구직자와 일손이 필요한 농가를 연결하고, 농촌지역 숙소 정보는 숙소은행을 통해 제공하는 방식이다. 일자리와 숙소 정보를 함께 제공해 농촌 취업에 필요한 정보를 쉽게 찾도록 했다.

버려질 수 있는 농산물을 재활용하는 사업도 선정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정부가 비축한 배추와 무를 사료, 전통주, 친환경 농자재로 활용하고 취약계층 먹거리 지원에도 사용하는 ‘비축농산물 가치 UP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임산부에게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제공하는 사업도 우수사례에 이름을 올렸다. 임산부와 미래세대에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친환경농산물의 안정적인 소비처를 확보하려는 취지다.

이날 행사에는 농식품부 국민 소통 플랫폼인 ‘모두의 농정 메신저’를 통해 모집한 현장 국민평가단과 정부혁신 어벤져스 등 180여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정책 성과와 확산 가능성 등을 평가하고 우수사례 선정 투표에 참여했다.

최종 순위는 현장 투표와 사전 전문가 심사, 온라인 국민 체감도 평가 점수를 합산해 결정한다. 농식품부는 최우수 1건에 300만원, 우수 2건에 각각 200만원, 장려 3건에 각각 100만원의 포상금과 장관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창의적인 생각과 도전적인 시도를 적극적으로 독려하여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든든히 뒷받침하겠다”며 “앞으로도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최고의 정책과 행정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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