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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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제가 지금 보유하고 있는 금 ETF 수익률도 마이너스 30% 정도 될 텐데… 폭락으로 밑바닥을 찍었다고 생각하고, 적립식 투자 비중을 더 늘리고 있죠. 지금도 상황을 보면 속이 쓰리긴 하지만, 그래도 금이니까 곧 다시 상승세를 탈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30대 직장인 이모 씨)

이례적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상승세를 보였던 국제 금 가격이 연초 대비 30%가량 폭락하는 사태를 맞았지만, 개인 투자자는 지난달 하순께부터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몰려 다시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포착됐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지난 10월 마지막 주(26~30일) ‘ACE KRX금현물’ ETF를 24억원 순매수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주간 기준으로 보면 개인은 이 ETF를 지난달 첫 한 주간(1~8일) 64억원을 순매수한 후 12~16일 184억원, 19~23일 94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금현물 지수를 추종하는 또 다른 ETF ‘TIGER KRX금현물’도 개인의 순매수세가 더 일찍 집계되고 있다.

개인은 이 ETF를 지난달 1~8일 58억원을 순매수한 후 12~16일 129억원을 순매도했다. 그러나 19~23일 다시 20억원 매수 우위로 바뀌고, 26~30일에도 12억원 ‘사자’를 이어가는 흐름이었다.

이달 들어 개인은 지난 2~3일 ACE KRX금현물[411060]을 12억원, TIGER KRX금현물[0072R0]을 16억원씩 순매수했다.

국제 금값은 연초 이후 가파른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 9월30일 온스당 4,186.70달러였던 금 선물 가격은 지난달 30일 3,898.90달러로 한 달 새 6.9% 하락했다. 역대 최고가였던 지난 1월29일 장중 5,626.80달러와 견주면 30.7% 폭락한 것이다.

최근 금 관련 ETF로 다시 돈이 몰리고 있는 데는 금값이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는 인식이 우세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中중앙은행도 23개월 연속 ‘금 매입’

금 [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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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중국 중앙은행도 금 보유량을 늘리는 모습을 보여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9월 말 기준 자국 금 보유량이 7747만 온스로 집계됐다고 밝혔다고 당시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이는 8월 말의 7673만 온스보다 74만 온스가 늘어난 숫자였다.

중국은 9월 말 기준 23개월 연속 금 매입을 지속하고 있다.

금 가격은 9월 한 달간 6% 넘게 떨어졌다. 금값 하락으로 중국이 보유한 금의 평가액 또한 8월 말 3500억8000만 달러(약 469조원)에서 지난 달 말 3235억2000만 달러(약 433조원)로 줄어들기도 했다.

중국은 미국 달러화 자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보유 자산을 다변화하기 위해서도 금 비중을 꾸준히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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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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