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모평·수능 성적 2만4731명 분석
등급 상승, 재학생 16.9%·졸업생 9.8%
같은 등급끼리 비교해도 재학생 우위
“남은 2주, 오답·시간 등 실전 대비 집중”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지난해 9월 모의평가보다 실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등급을 올린 비율이 ‘N수생’보다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모평 등급을 받은 학생끼리 비교해도 국어·수학·영어 2~4등급 구간에서 재학생의 상승 비율이 높았다.
진학사는 4일 수험생 2만4731명을 분석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이는 전체 수능 응시자를 조사한 결과는 아니며, 지난해 수험생을 분석한 결과다.
분석결과 국어·수학·탐구 평균등급이 모평보다 수능에서 오른 비율은 재학생 16.9%, 졸업생 9.8%였다. 재학생이 7.1%포인트 높았다. 탐구는 두 과목의 평균등급을 적용했다. 반대로 평균등급이 하락한 비율은 재학생 33.2%, 졸업생 45.4%였다.
영역별로도 재학생의 등급 상승 비율이 모두 높았다. 탐구는 재학생 25.0%, 졸업생 15.8%로 차이가 9.2%포인트에 달했다. 수학은 각각 24.3%와 17.9%, 국어는 22.2%와 15.6%였다. 절대평가인 영어도 재학생 16.1%, 졸업생 12.7%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모평 이후 등급이 오른 학생의 비율을 비교한 결과다. 재학생의 수능 성적 자체가 졸업생보다 높았다는 의미는 아니다.
9월 모평에서 같은 등급을 받은 수험생끼리 비교해도 국어·수학·영어 2~4등급 구간에서는 재학생의 상승 비율이 높았다. 특히 수학에서 차이가 컸다. 모평 수학 3등급 재학생 가운데 28.7%가 수능에서 등급을 올렸다. 졸업생은 23.0%였다. 4등급에서도 재학생 34.2%, 졸업생 28.8%로 5.4%포인트 차이가 났다.
국어는 2~4등급에서 재학생의 상승 비율이 졸업생보다 3.8~4.0%포인트 높았다. 다만 모든 성적대에서 같은 흐름이 나타난 것은 아니다. 국어·영어 5등급에서는 졸업생의 상승 비율이 더 높았다. 탐구 3·4등급에서도 졸업생이 각각 0.5%포인트 앞섰다.
진학사는 모평 이후 달라지는 학습 여건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재학생은 학교생활기록부 마감과 수시 원서접수를 마치면 수능 공부에 집중할 여지가 커진다. 반면 졸업생은 비교적 일찍부터 수능 준비에 집중해 온 만큼 이 시기 학습 여건의 변화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N수생의 강세가 곧 재학생의 성적 하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 만큼, 남은 기간 자신의 가능성을 미리 제한할 필요는 없다”며 “지금은 부족한 부분을 모두 채우겠다는 생각보다 이미 공부한 내용을 확실히 정리하고, 반복해서 틀리는 유형과 시간 관리의 문제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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