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쉬었음 인구 255만명…작년比 감소

취업·창업 희망 비중 19.9% 8년래 최저

비경제활동인구 1629만명…7만명 증가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일을 하지 않으면서 구직활동에도 나서지 않는 ‘쉬었음’ 인구가 255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경제활동의 중심축을 담당할 20·30대가 68만명에 달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가까운 시일 내 취업이나 창업을 희망하는 비율도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한 시민이 채용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한 시민이 채용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

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비경제활동인구는 1629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7만7000명 증가했다. 전체 15세 이상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5.4%로 지난해와 같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취업 상태가 아니면서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사람을 의미한다. 성별로는 여성이 61.5%, 남성이 38.5%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이 29.4%로 가장 많았고 60대(19.0%), 15~19세(13.1%)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70세 이상에서 23만2000명, 60대에서 5만3000명, 15~19세에서 3만명 늘었다. 반면 50대는 11만5000명, 40대는 7만1000명, 20대는 4만3000명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가 주로 하는 활동은 가사가 37.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재학·수강 등이 20.6%였고 별다른 활동 없이 쉬고 있다는 응답은 15.7%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255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 규모였던 지난해 264만1000명과 비교하면 8만9000명 줄었다.

연령별로는 60대가 96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대 37만7000명, 50대 36만6000명, 30대 30만3000명 순이었다. 40대는 26만4000명, 70세 이상은 25만7000명으로 나타났다. 20대와 30대를 합친 쉬었음 인구는 68만명에 달했다.

전체 쉬었음 인구에서 6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37.9%로 지난해보다 1.9%포인트 높아졌다. 70세 이상도 10.1%로 1.8%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20대(14.8%)와 50대(14.4%)의 비중은 각각 1.7%포인트, 1.6%포인트 낮아졌다. 30대(11.9%) 역시 0.5%포인트 하락했다.

쉬고 있는 이유는 연령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전체적으로는 건강이 좋지 않다는 응답이 34.4%로 가장 많았다. 퇴사나 정년퇴직 이후 계속 쉬고 있다는 응답이 19.9%,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렵다는 응답이 18.9%로 뒤를 이었다.

청년층에서는 일자리 문제가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15~29세 쉬었음 인구의 35.2%가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 쉬고 있다고 답했다. 30대에서도 같은 응답이 32.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해당 응답 비율은 지난해보다 15~29세에서 1.1%포인트, 30대에서 5.0%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다른 연령대에서는 건강 문제를 이유로 든 비율이 가장 높았다.

향후 1년 이내 취업이나 창업을 희망하는 비경제활동인구는 324만명으로 조사됐다. 전체 비경제활동인구의 19.9%로, 지난해보다 0.5%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2018년 16.7%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취업이나 창업을 희망하는 이유로는 생활비나 용돈을 벌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76.1%로 가장 많았다. 희망하는 고용 형태는 임금근로자가 92.9%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비임금근로자는 7.1%였다. 세부적으로는 전일제 근무를 원하는 비율이 67.0%, 시간제는 25.9%, 자영업자는 6.9%로 나타났다.

시간제 근무를 원하는 이유로는 건강 문제(36.2%)가 가장 많이 꼽혔다. 다른 일이나 활동과 병행하기 위해서라는 응답은 24.2%, 육아·자녀교육 때문이라는 응답은 15.5%였다.

희망 월평균 임금은 200만~300만원 미만이 42.8%로 가장 많았다. 300만원 이상을 원하는 비율은 30.4%, 100만~200만원 미만은 19.6%였다.

1년 안에 창업하려는 사람들이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수입·수익(46.7%), 적성 및 전공(24.1%), 자본금 규모와 성장 가능성(18.0%) 순이었다.

반면 취업이나 창업을 희망하지 않는 이유로는 가사가 24.6%로 가장 많았다. 학업·진학 준비(22.9%)와 고령(21.7%)이 뒤를 이었다. 남성은 학업·진학 준비(33.5%), 여성은 가사(37.7%)를 가장 많이 꼽았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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