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인기 드라마 ‘도깨비’를 패러디해 큰 웃음을 준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촬영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안 지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다양한 홍보활동로 젊은층의 표심을 자극하며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안 지사는 2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났다. 기자간담회 후 이어진 오찬에서 최근 화제가 된 ‘도깨비’ 패러디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안 지사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빨간색 목도리를 하고 아내의 손을 잡으며 그윽한 눈빛을 보내는 사진을 올렸다. 안 지사와 민주원 여사가 주인공이 돼 드라마 ‘도깨비’의 명장면을 흉내낸 것이다. 안 지사는 사진과 함께 ‘#공유 #도깨비 #안유 #안유다그램 #널 만난 내 생은 상이었다 #비로 올게 #첫 눈으로 올게’ 등의 해시태그를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안 지사는 “재밌게 촬영했다”면서 “편집이 끝나면 영상이 나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SNS에 올린 사진은 스틸 컷이고 안 지사 캠프에서 조만간 풀영상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 지사는 “대사를 읽다가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면서 “나더라 배우하라더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어 “도깨비를 찍다 감기가 걸렸다”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 선거 등 대선을 여러 번 치러 봤는데 앞선 선배들보다 후보자들에게 너무 많은 걸 요구한다. 엔터테이너로서의 역량도 요구하니 적응하기 힘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달라진 ‘인기’도 실감하고 있다. 안 지사는 “예전보다 더 많은 세대에서 관심을 갖고 ‘저 사람 누구야’라고 관심폭이 넓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전했다. 서울시장을 제외한 지방자치단체게 전국구 인물로 급부상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한편 안 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의 시작을 알렸다.
그는 “젊은 시절 화염병과 짱돌을 들고 많이 싸워봤고, 30년 정당인으로서 비타협적 투쟁도 무수히 해봤다. 그러나 투쟁으로 풀리지 않는 현실을 목격했다”며 “과거를 갖고 싸우는 정치로는 미래가 열리지 않는다는 것이 제 확고한 의지”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어 “2002년 노무현 신드롬, 2012년 안철수 현상이 생긴 것도 새로운 정치를 하라는 명령 때문”이라며 “그 미완의 역사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평범한 이웃의 얼굴을 한 정치, 친절한 정치, 신뢰할 수 있는 정부와 행정을 만들겠다”면서 “정권교체, 그 이상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것은 저 안희정”이라고 호소했다.
test102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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