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박 대통령 뇌물죄를 수사하고 있는 특검이 삼성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이전에 청와대와 접촉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SBS 뉴스는 특검이 추가 확보한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수첩에 따르면 삼성물산 합병을 일주일 앞둔 2015년 7월 10일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계 투기자본인 엘리엇 메니지먼트가 2015년 6월 삼성물산 합병에 반대 의사를 밝힌바 있다. 이에 박 사장은 안 전 수석을 만나 외국계 투기자본의 M&A 공격에 경영권 방어 수단이 취약하다며 정부가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비슷한 시기에 박근혜 대통령은 안 수석에게 합병을 도와 자본유출을 막아야 한다고 여러 차례 지시했다.
이 무렵 장충기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도 안 전 수석과 수십 차례에 걸쳐 연락한 사실도 새로 확인됐다.
이로써 그동안 삼성물산 합병을 도와달라고 청와대에 청탁한 사실이 없다는 삼성측 주장은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검은 이런 정황들을 바탕으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하기로 사실상 방침을 정하고 뇌물 공여 혐의 보강에 힘을 쏟고 있다.
glfh20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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