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리포트 질을 높이고, 기업들이 기관 투자자 대상 설명회에서 공개한 자료를 개인들에게 바로 전달할 수 있는 통로를 열겠습니다.”
장준경 금융감독원 자본시장감독국 국장(사진)은 8일 스몰캡 활력 방안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장 국장은 “리포트의 질을 높여 투자 정보 가치를 높이는 것이 결국 개인 투자자를 위한 것”이라며 “이 과정은 애널리스트의 독립성을 살리는 데서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국내 애널리스트들의 리포트 독립성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5년(2012년~2016년 8월)간 매도 리포트를 낸 증권사 비율은 외국계증권사 국내지점의 경우 11.1%를 기록했지만, 국내 증권사는 0.1%에 불과했다.
장 국장은 “애널리스트가 법인 영업, 투자은행(IB), 상장사들 관계에서 눈치를 봐야하는 순간 독립성은 훼손된다”며 “이를 위해 애널리스트 보수 산정 방식도 영업 활동보다 리포트 예측력에 중점을 두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금융당국은 품질, 생산력, 투자의견 정확성 등을 보수 산정에 적극 활용하는 미국 증권업계 자율규제기구(FINRA)의 방침을 받아들여, 금융투자협회 규정을 오는 4월부터 변경할 계획이다.
장 국장은 또 “이전에는 상장사가 애널리스트들에게 불합리한 리포트 수정 요구를 하거나, 애널리스트들이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리포트를 작성하면 양 당사자 모두의 신청이 있어야 갈등이 조정됐다”며 “이제는 애널리스트나 상장사 중 한 쪽만이라도 문제를 제기하면 갈등을 조정할 수 있는 신고 센터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설명회(IR) 정보가 개인에게 더 효과적으로 전달되도록 하는 작업도 진행된다.
그는 “로드쇼 등에서 정보가 유통될 때, 개인투자자들 역시 바로 획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해당 정보를 투자자들이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웹페이지 등의 다양한 루트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4월부터는 업계와 고민 이후 관련된 매뉴얼을 구성할 것”이라며 “기관투자자들과 정보 비대칭성 해소를 위해 개인투자자들의 여건에 맞는 방식을 찾아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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