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층 여행객 수 지속 증가 추세 모두투어·하나투어 실적성장 주목

중ㆍ장년층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여행주(株)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소비생활에 적극적인 중ㆍ장년층 여행객 수 증가로 모두투어와 하나투어 등 여행 업체의 실적은 자회사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탄탄하단 분석이 나온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여행업계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여행 업체의 성수기는 직장인 휴가와 학생 방학 일정 등으로 높은 수익성이 유지되는 구조”라며 “최근 10년 사이엔 비교적 시간이 자유로운 50세 이상 여행인구가 증가하면서 비수기로 일컬어지는 시즌이 사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50세 이상 출국 인구는 급증하고 있다. 지난 2011년 311만명이던 50세 이상 해외 출국자 수는 지난해 575만명으로 무려 84.88%나 증가했다.

60대 해외출국자 수도 지난해와 2015년도에 비해 각각 19%, 26% 상승했다.

금전적인 여유가 있고 가족여행을 선호하는 중년층이 은퇴 이후에도 적극적으로 소비생활을 즐기면서 여행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엔 여행업계 월간 송출객 수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달 송출객 수는 하나투어가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한 53만2279명, 모두투어가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한 24만5410명을 기록했다.

비수기에도 송출객 증가가 유독 두드러지는 업체는 모투투어다. 2~4월 예약률 수준이 30%대로,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 가능성이 점쳐진다. 비수기인 2분기 영업이익의 전체 영업이익에 대한 기여도가 지난 2005년부터 10%를 넘어선 모두투어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기여도 역시 20%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자회사 리스크는 여전히 부담이 되고 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모두투어인터내셔널, 모두관광개발, 모두스테이, 서울호텔학교 등 자회사의 적자폭이 확대될 수 있지만, 여행객 수 호조세로 자회사 자유투어의 지난해 영업적자(-33억원)는 축소될 여지가 있어 모두투어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여행업 호조로 하나투어에 대한 전망 역시 밝다. 내국인 해외여행에 대한 높은 수요 덕분에 지난해 4분기 패키지와 티켓 송출객 수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24.8%, 32.4% 늘었다. 지난해 전체 송출객수는 27.8% 증가한 128만명을 기록해, 시장점유율 역시 24.1%로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이 회사 역시 비수기에도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약률이 2월(23.6%), 3월(31.8%), 4월(57.8%) 모두 양호한 수준을 보여 1분기 영업이익은 30% 이상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다만, 하나투어 역시 기존에 제기된 면세점 적자 부담은 리스크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빠르면 2분기 중 면세점 전략 변화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분기 70억원 내외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면세점으로 인한 연결 손익 훼손이 아쉬운 부분”이라고 진단했다.

김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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