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로스·에스티팜 주가 ↑ 지난해 상장한 새내기주(株) 다수가 부진한 실적과 그에 따른 주가 하락으로 ‘소포모어(sophomoreㆍ2년차) 징크스’를 겪는 가운데서도 이를 비켜가는 종목들이 이목이 쏠린다. 인크로스, 에스티팜, 오션브릿지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 기업은 탄탄한 실적과 업력을 바탕으로 올 한해 징크스를 가볍게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실적이 최고조인 시점에 상장에 나선 후, 1~2년간 부진한 성과를 보이는 여타 새내기 종목과는 다른 행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증시에 상장한 기업 80곳 중 지난달 말 기준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곳은 47곳에 달한다. 연초부터 절반이 넘는 기업이 ‘소포모어 징크스’에 시달리는 상황이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기업들은 실적이 최고조인 시점에 상장의 문을 두드리는 경우가 많고, 상장 시 자금 조달을 동반하는 경우도 대부분”이라며 “자본금이 늘어난 후 실적 성장세가 둔화되면 자기자본이익률(ROE) 하락이 나타나고, 이는 곧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자본확충 이후에도 성장세가 이어져 ROE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이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 광고 전문업체인 인크로스가 대표적이다. 인크로스는 동영상을 시청하기 전 15초가량의 광고를 제공하는 플랫폼 ‘다윈’(Dawin)을 통한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광고를 타깃 계층에 집중적으로 전달하는 동영상 광고시장에 대형 광고주가 몰리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다윈’을 통한 매출은 2015년 63억원, 지난해 상반기 4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건너뛰기’(Skip)가 불가능한 노출형 광고상품 출시로 여기서만 140억원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 미디어렙 부문 성장과 중국 광고 본격화에 따른 성장도 두드러지고 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기업공개(IPO)로 확보한 자금으로 기존의 미디어렙 사업도 활발히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부터 2018년까지 매출액은 연평균 19% 증가하고, 23% 수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료의약품(API) 제조업체인 에스티팜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에스티팜은 2014년부터 글로벌 제약사 길리어드에 C형간염치료제를 공급하면서 외형 성장과 실적 개선을 이뤘다. 영업이익률은 2013년 10%대에서 지난해 38.5%까지 뛰었다. 지난 몇년간 고성장을 이끌었던 C형간염치료제의 배턴은 올리고핵산치료제가 이어받을 전망이다. 에스티팜은 아시아 1위, 글로벌 5위권 올리고핵산 API업체다.
양영경 기자/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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