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철·봄맞이 분위기 전환용 “동물 부담스러워 허브 키워요” 유통업계, 적극적 ‘원예 마케팅’
#. 직장인 조상민(28) 씨는 최근 집앞 대형마트 원예코너를 찾았다. 다가오는 봄철을 맞아 적적했던 자취방 분위기를 바꾸고 싶었던 것이다.
여러가지 종류의 꽃과 허브를 둘러보던 조 씨는 3500원 상당의 ‘미니수선화’와 같은 가격의 ‘무스카리’ 화분을 모두 7000원에 샀다. 조 씨는 “고양이를 키우고 싶지만 알러지도 있고 비용도 훨씬 많이 들 것 같아 대신 꽃을 들였다”며 “만원도 안되는 돈이지만 그 어떤 가구보다도 더 좋은 인테리어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조 씨처럼 이사철과 봄을 맞아 대형마트나 온라인 쇼핑몰의 원예 코너를 찾는 2030 고객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최근 집에서 다육이와 같은 공기정화식물을 키우는 ‘홈가드닝족’이 증가하고 있다. 자연을 가까이 두고 힐링하거나, 동물을 키우기 부담스런 상황에서 대체물로 식물을 키우는 것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과거엔 가족 단위로 도시 근교의 텃밭에서만 가드닝을 즐겼지만 최근 작은 화분으로 소소하게 집 안이나 사무실에서 가드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이제 더이상 집은 단순히 잠을 자는 공간이 아닌 힐링의 공간으로서 젊은층 사이에서 홈가드닝이 주목받고 있다”고 했다.
이같은 변화에 맞춰 유통업계도 ‘원예’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마트는 최근 홈 가드닝을 통한 봄맞이 인테리어 제안에 나섰다.
이마트는 전국 120여개 점포에서 봄맞이 원예대전을 열고 오는 3월8일까지 세라믹 분갈이 화분, 공기정화식물 등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원예는 계절감을 느끼기 좋은 코너이기 때문에 매장에서도 전면에 배치하는 경우가 있다”며 “텃밭 이용자들은 텃밭 근처 원예전문매장을 주로 이용하는 반면 집안에서 화분으로 가드닝을 하려는 고객들이 마트를 많이 찾는다”고 분석했다.
홈 가드닝 열풍은 온라인에서도 이어진다. 특히 미세먼지, 화학물질의 위험에 대해 우려하는 소비자들이 정화용 식물을 인테리어에 활용하는 ‘플랜테리어 트렌드’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
구민정 기자/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