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공간 위에 가상 화면 띄워 상대방 아바타 형태로 한 공간에 화면 주변에 가상데이터도 공유 영화 ‘마이너리티리포트’에는 주인공 톰 크루즈가 허공에 가상의 화면을 띄워 정보를 검색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허공에서 손가락만 움직여 가상의 화면을 넘기고 손가락 움직임에 따라 화면이 확대되기도 한다.
공상과학 영화에나 등장하던 이같은 기술이 현실에 한층 더 가까워졌다.
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앞서, 지난 22일 증강현실(AR)기술로 구현하는 ‘텔레프레즌스(Tele-presence)’ 기술을 공개했다.
‘텔레프레즌스’는 멀리 떨어져있는 상대방을 일종의 아바타로 구현해 한 공간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모바일이나 헤드셋(HMD)기기를 통해 서버에 접속한 후, 현실의 공간 중 가상의 화면을 띄울 곳을 선택한다. 마찬가지로 멀리있는 상대방도 같은 대화방에 접속하면 홀로그래픽 3차원(D) 영상으로 상대방이 아바타로 구현돼 눈 앞에 있는 것과 느낌을 주게 된다. 가령, 현실의 책상 위에 홀로그래픽 3D 화면을 띄우고 배경을 해변가로 선택하면 상대방과 해변가에서 마주보고 대화를 하는 것 같은 효과를 주는 식이다. 화면 주변에는 가상의 데이터도 띄울 수 있어 통화 시 필요한 정보를 함께 공유할 수도 있다.
회사는 이 기술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멀리 떨어져 있는 다수의 의료진이 환자의 심장이나 뇌 등 복잡한 신체 기관의 3D 데이터를 보면서 함께 진료를 보는 서비스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직접 공장에 가지 않아도 3D로 구현된 자동차의 내ㆍ외관 구조를 보면서 실시간 논의를 하는 등 산업 현장에서도 쓰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자사의 AR, VR 통합 플랫폼인 ‘T 리얼(Real)’을 기반으로 앞으로 생태계를 확산하기 위해 하드웨어, 콘텐츠 제조사 등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아직까지 AR, VR 분야의 독보적인 선두 기업이 없는 만큼, 현재 흩어져있는 플랫폼들은 어떻게 융합하느냐가 주도권 경쟁의 관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적으로 ‘텔레프레즌스’ 기술의 경우도 하드웨어 설계 자체부터 센서 등이 기본 탑재돼야 구현할 수 있는 만큼, 하드웨어 제조사와의 협력이 필요하다. 현재 이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단말기는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HMD와 구글의 AR 개발 프로젝트 ‘탱고’가 탑재된 첫 증강현실폰 ‘팹2프로’ 정도다. 박세정기자/sjpark@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