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이후 추가 수요유입 가능 인근 신규분양ㆍ재고단지 주목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길’은 부동산의 가치를 판단하는 중요한 요소다. 중심업무지구의 접근성이 좋은 종로구 도심 아파트값은 3.3㎡당 최고 3000만원을 기록 중이다. 중장기적인 도로ㆍ철도 등 교통망 개선 사업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고속도로ㆍ국도 등 73개 구간의 간선도로망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도로 외에도 철도망이 곳곳에서 개통돼 도로망 개선지역과 함께 주목받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개통 기대감이 시세에 반영된 지역들은 개통 이후에 수요가 유입될 수 있어 가치는 더 상승할 수 있다”며 “신규분양 외에도 기존 아파트 가운데 비교적 새 아파트거나 없던 역이 생겨 역세권에 편입되는 단지라면 가격 상승여력이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에서는 첫 경전철로 기록되는 ‘우이~신설선’이 연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 강북구 우이동에서 성북구를 가로질러 동대문구 신설동으로 연결되는 노선으로 강북구 지역이 최대 수혜지역이다. 노선 인근에 신규분양은 없다. 미아동 SK북한산시티, 래미안트리베라2차 등 대단지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노선에 역사가 신설되는 곳들도 있다. 신분당선 미금역이 연말께 신설된다. 강남역 방면으로 정자역 환승 없이 한번에 갈 수 있어 강남 출퇴근 여건이 좋아진다. 분당 금곡동 청솔마을 7단지(성원), 8단지(대원) 등이 수혜단지다. 공항철도 마곡나루역도 연내 신설된다. 마곡동 마곡엠밸리7단지, 4단지 등은 공항철도를 이용해 도심으로 이동이 편해진다.

이밖에 2018년 평창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서원주~강릉구간이 연말에 개통된다. 인천공항에서 강릉까지 KTX가 달린다. 반도건설이 원주기업도시에 1342가구를 2분기 중 분양할 계획이다. 강릉에선 강변코아루 오투리움 427가구가 이달 선보인다.

부산에선 1호선 연장 노선이 4월 개통된다. 현재 1호선 종착역인 신평역 이후로 6개 역이 신설됐다. 하반기 부산 사하구 장림동에 일신건영이 344가구 규모의 단지를 선보인다. 롯데캐슬 몰운대 1~4단지(3462가구)의 수혜도 예상된다.

신설도로로는 제2외곽순환로 인천~김포구간(인천 중구~김포 통진읍)이 주목을 받고 있다. 안양~성남고속도로(21.8㎞), 성남~장호원(41㎞) 구간도 하반기 개통을 앞두고 있다. 경기도 북부에선 포천~구리고속도로가 6월 개통된다. 철도만큼 이동성이 개선돼 일대 단지들의 몸값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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