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역 GS25 쿠킹스토리 가보니 -도시락 주문시 직접 지은 밥 제공 -아침엔 라면 저녁엔 술안주 판매 -저녁시간대 단체 회식까지 가능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역삼역 GS25 쿠킹스토리는 편의점보다는 도시락집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샐러드와 도시락상품을 판매하는 진열대가 놓여있고 옆에는 음료수와 카페25 아메리카노 제품도 함께 판매하고있다. 카운터에는 2명의 직원이 함께 근무하고 있다. 한 명이 주문을 받고 다른 한 명은 매장정리와 설거지를 맡는다. 흡사 도시락전문점 같은 형태였다.
▶“밥을 담아드립니다.” GS25의 신개념 도시락 매장=GS25는 지난 2월 역삼역 GS타워 지하1층 아케이드에 도시락 점포를 오픈했다. 6일 오후 4시께 방문한 매장에는 식사시간이 아님에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간단하게 맥주를 한잔씩 하는 직장인 무리, 식사를 하는 학생의 모습도 보였다. 매장 영업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이날 매장에는 도시락 12종이 판매되고 있었다. 국물류 도시락 4종과 마른반찬이 담겨있는 도시락 8종이다. 시중에 있는 GS25 점포에서 판매되고 있는 도시락이었다. 저마다 다른 식사지만 공통점은 밥이 담겨있지 않다는 것이다. 밥은 매장에서 직접 지어서 그릇에 담아준다. 이외 매장에서 직접 만든 도시락도 함께 판매한다. 일본 가정식과 수제돈까스 도시락, 찌개류 도시락도 같이 판매하고 있었다. 도시락 가격은 3500원에서 6000원 사이. 점포에서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음식도 6000원을 넘지 않는다. 이날 이곳에서 이른 저녁을 먹고있던 직장인 김모(28)씨는 “혼자 식사를 하기 좋은 매장”이라며 “한솥과 같은 도시락전문점과 비교해도 음식의 질이 뒤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침에는 라면과 김밥ㆍ저녁에는 안주도 판매=도시락 뿐만이 아니다. 매장에서는 아침을 대비한 라면메뉴와 라면세트 그리고 가벼운 건강도시락 제품도 판매한다. 오후 6시부터는 평균 가격이 6000원 정도인 안주 메뉴도 판매하고 있다. 가장 비싼 안주가 1만2000원인 골뱅이무침, 가장 저렴한 안주는 2개가 나오는 새우튀김이다. 아사히생맥주 500ml는 6500원, 맥스는 500ml에 3500원의 가격으로 판매중이다. 혼자서 맥주 한잔과 새우튀김을 즐겨도 6500원이다. 예약도 받아서 저녁시간대에 단체 회식도 가능하다. 오후 10시까지 영업을 하기 때문에 1차 회식장소로 안성맞춤이다.
▶ 편의점업계 건전한 외도(?)는 현재진행형=쿠킹스토리는 이전에 없던 독특한 콘셉트의 매장이다. 여기에 GS25측은 출시 전 상품에 대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제품과 관련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점포를 열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최근 유통업계에서 ‘그나마 잘된다’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 편의점 업계다. 하지만 편의점업계는 거듭 변화를 고민하고 있다.
CU는 최근 새로운 형태의 편의점을 고안하는 NSC 전문팀을 따로 꾸렸다. 이들 조직을 통해 상품의 매장배치를 바꾸거나 포스 위치, 스타일도 변화해보는 등 다양한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 해외소싱과 O2O 연구에도 활발하다.
GS25도 쿠킹스토리를 비롯해 다양한 혁신을 진행중이다. 특히 유어스를 통한 자체(PB)상품 보급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븐일레븐도 기존의 강점이던 혜리도시락 등 신선식품을 강화해 나가면서 최근에는 물류차별화와 혁신상품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 관계자는 “점차 불황의 조짐이 커지는 만큼 유통업계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팝업스토어와 실험형 매장이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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