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을 향해 “남자 박근혜가 될 수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검증이 전혀 안 된 각색된 이미지로 집권 시 심각한 국정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송영길 민주당 중앙선거대책본부 총괄본부장은 10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안 후보는 전혀 검증이 안된 일종의 작전주, 테마주”라면서 “각색된 이미지로 찍으면 심각한 국정 혼란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송 본부장은 KBS 2TV드라마 ‘야망의 세월’과 MBC TV드라마 ‘영웅시대’, ‘선덕여왕’을 예로 들며 “연출된 이미지, 각색된 이미지로 두번 낭패를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명박ㆍ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유한 것이다. 이 전 대통령은 경제를 살려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4대강 사업 등으로 나라를 빚더미에 앉혔고, 박 전 대통령은 본인의 국정 철학이 없어 민간인 최순실 씨에게 휘둘렸다고 송 본부장은 지적했다.

송 본부장은 안 후보의 검증 이슈에 대해 ▷이명박 정부의 지원 ▷부인 김미경 씨의 교수 부당 임용 의혹 ▷포스코 ‘거수기’ 사외이사 논란 등을 나열했다. 송 본부장은 “문재인 후보를 향한 검증의 50%만 해도 안 후보는 ‘제2의 남자 박근혜’가 탄생할 수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송 본부장은 ‘상왕 논란’의 중심에 있는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를 언급, “안 후보는 박 대표가 아니더라도 다른 세력에 의해 국정이 좌지우지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송 본부장은 “안 후보와 두 번 식사를 하면서 얘기해봤는데 전혀 소통이 안된다”면서 “월간 ‘조선’을 보면 주변에 친구가 없다고 했고 혼자서 컴퓨터를 연구한 것 아니냐”고 소통 부재를 부각했다. 문 후보에 대해선 “안 후보보다 상대적으로 소통이 잘 된다. 두 사람이 비교가 안 된다”고 옹호했다.

송 본부장은 민주당이 안 후보를 ‘적폐세력’으로 비판한 데 대해 “안 후보가 적폐세력은 아니다”면서 “보수논객 조갑제 씨가 지지 선언을 하고, 종교단체인 신천지의 지지 논란이 있는 등 탄핵 반대 세력의 지지 움직임을 우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본부장은 안 후보가 차기 정부 구성을 설명하면서 비유한 ‘오픈 캐비닛’에 대해 “문 후보가 섀도우 캐비닛(예비 내각)이라고 하니까 안 후보가 오픈 캐비닛이라고 했다. 정치를 모르는 사람”이라면서 “오픈 캐비닛이라는 말은 없다. 부엌에 있는 서랍을 말하는 것이냐”고 비꼬았다.

송 본부장은 “안 후보가 집권하면 필연적으로 3당 연립정권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3당은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국민의당을 말하는 것이고 이는 불가피하게 정권연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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