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치킨값 올리자 분위기 반전 -대형마트 저가형 치킨에 시선집중 -치킨값 고공행진이 낳은 풍경들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BBQ가 두차례 시도 끝에 치킨 가격 인상에 성공했다. 지난 3월 정부의 반대로 치킨가격 인상이 좌절됐던 BBQ는 이후 재차 인상을 거쳐 1일 치킨 10개 품목의 가격을 9~10%씩 올렸다.
이번 인상안이 적용되면서 BBQ의 대표 제품인 황금올리브치킨은 가격이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오르게 됐다. 업계 1위 업체가 논란 끝에 가격을 올린 상황이라 다른 업체들도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대형마트 업계가 판매하고 있는 저렴한 치킨들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대안으로 급부상하는 분위기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지난 4월초 롯데마트가 판매했던 ‘큰치킨’이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지난 2010년 출시됐던 ‘통큰치킨’의 후속작이다. 시중가는 9800원이지만 지난달 초까지 포인트(L.Point) 회원에게는 5880원, 롯데카드 혹은 엘 페이(L.Pay) 결제시에는 추가할인이 적용돼 5000원에 판매됐다. BBQ의 치킨 인상가 1만8000원과 비교했을 때 3분의1에 지나지 않는 가격이다.
일선 대형마트에서는 소비자들이 줄을 서서 치킨을 사먹을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직장인 유모(29ㆍ서울 성동구) 씨는 “치킨 맛이 상향평준화된 요즘같은 시기지만, 큰치킨도 여기에 뒤지지 않았다”며 “이벤트성으로 잠시만 판매되니 아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큰치킨 이벤트는 끝났지만, 일선 대형마트에서는 치킨이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모두가 신선조리 코너에서 치킨을 판매하고, 코스트코도 자체상품(PB)브랜드인 킨덜랜드 상표를 넣은 전기통닭과 튀김닭을 판매하고 있다.
즉석조리 식품이라 방문할 때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가격은 900g기준으로 적게는 7000원에서 1만원 사이에 달한다. 특히 마트가 영업을 끝내는 늦은 오후시간이 되면 더욱 할인된 가격에 치킨을 판매하곤 한다. 이들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프랜차이즈 치킨이 1만5000원을 상회하는 데 비춰봤을 때 절반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아울러 썬더치킨, 깐부치킨 등 저가형 치킨 브랜드도 1만원이 되지 않는 가격에 치킨을 판매하고 있다. 이들은 동네마다 1개 이상씩 매장을 갖추고 있다.
상당수 소비자들은 이들 대형마트 치킨과 저가형 브랜드들이 치킨가격인상의 대안이 돼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 2010년 통큰치킨이 출시됐을 때, ‘골목상권 침해’의 주적으로 비판을 받았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한 주에 2회이상 치킨을 먹는다는 자취생 이모(25ㆍ여) 씨는 “품질을 높인다는 이유로 치킨 프랜차이즈가 가격을 올린다는데 믿을 수 없다”며 “가격이 오른다면 현재 먹고 있는 브랜드를 끊고, 다른 매장으로 옮길 것”이라고 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도 “치킨가격 인상 이슈가 돌면 대형마트의 신선조리 치킨 판매량도 늘어난다”며 “소비자들이 치킨 가격 인상에는 예민한 편이라, 향후 치킨가격이 오르면 대형마트로 많은 소비자들이 몰릴 것 같다”고 했다.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