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여원 주고 산 시골마을…투자 불가능 개발 무산위기
도피 중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2년 전에 매입했던 프랑스의 한 시골마을이 유씨 때문에 ‘날벼락’을 맞게 됐다.
지난 2012년 5월 유 씨가 경매를 통해 52만유로(약 8억원)를 주고 산 프랑스의 시골마을이 유 씨가 세월호 참사의 배후로 지목돼 쫓기는 신세로 전락하면서 마을 개발이 직전에서 무산될 위기에 놓인 것이다.
유 씨는 물론 유 씨의 아들인 혁기(43) 씨의 소재도 오리무중인 데다 장녀인 섬나(48) 씨 또한 프랑스 파리에 구금된 상태여서 유 씨 일가의 투자금 지원이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16일 프랑스공영TV ‘프랑스3’의 리무쟁(France3 Limousin) 지국에 따르면 프랑스 쿠르베피(Courbefy) 마을 시장인 ‘베르나르 기옘’(Bernard Guilhem) 씨는 “유 씨가 300명에 가까운 실종자를 낸 세월호 사건으로 한국 검찰의 지명수배를 받고 도망 중이라는 사실을 지난 12일 아침에서야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본격적인 마을 개발을 눈앞에 두고 이런 일이 터진 데 대해 필요한 자금 지원이 어려워지게 되는 상황을 걱정했다.
이어 그는 “이미 3개의 기업이 부지를 새로 단장하기 시작했고, (새로운 건물들을 짓기 위한) 설계도 모두 끝이 났다. 모든 것이 다 준비가 됐는 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는 유 씨의 소식을 접하고 너무 깜짝 놀라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고 했다.
유 씨가 매입한 마을은 파리에서 남쪽으로 200km 떨어져 있는 오지로, 1960년대 이후 주인이 여러차례 바뀌었다. 호텔과 레스토랑을 세워 휴양지로 개발하려는 계획이 모두 수포로 돌아가면서 거주민들은 모두 떠났다. 2008년 이후 버려진 땅으로 ‘유령마을’이라 불리는 곳이기도 하다.
유 씨는 10만 평방미터(㎡) 규모의 이 땅을 호가보다 20만유로나 더 비싼 돈을 주고 샀다.
마을을 인수하면서 유 씨는 버려진 21개의 건물들을 사진 스튜디오, 연구소, 전시 공간 등을 갖춘 문화ㆍ예술 공간으로 꾸미겠다고 했고 시장은 그런 유 씨의 프로젝트가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를 살릴 것이라며 크게 기대했었다.
그러나 유 씨의 도피로 인해 이 마을은 다시 기구한 운명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 방송은 보도했다.
최상현 기자/src@heraldcorp.com
[정정 보도문]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헤럴드경제]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기사 보도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의 유족 측에서는 사실과 다른 보도에 대해 정정 및 반론보도문을 보내왔습니다.
1.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살인집단 연루성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를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가르치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에서 보낸 공식문서와 설교들을 확인한 결과 교리가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목회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관계와 전두환 대통령의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과 유착관계가 없었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6.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사돈을 동원하여 50억 상당의 골프채로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고 보도하였으나, 지난 10월 검찰이 해당 로비설은 사실이 아니고 세모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회생하였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bon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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