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이라크에서 봉기한 과격 수니파 무장단체 ‘이라크ㆍ시리아 이슬람국가’(ISIS)에 비해 이라크 정부군의 전투의지가 현격히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이라크의 대실패’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이라크 정부군 전력이 ‘오합지졸’ 상태를 면치 못함에 따라 향후 내전 확전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저널에 따르면 이라크군 4개 사단이 ISIS와 교전을 벌이기도 전에 붕괴된 상황이다. 이는 약 6만명에 해당하는 병력이다.
현재 ISIS의 병력은 3000~5000명 수준으로, 이라크군과 비교하면 크게 뒤처진다.
이라크군 관계자는 WSJ에 “바그다드를 지켜야 하는 군인들이 군복 아래 사복을 입고 있다”면서 이들이 “유사시 도망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 10일 이라크 제2 도시 모술에서 이라크 정부군 2개 사단 3만명이 ISIS 전투원 800명을 맞아 도망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처럼 수도 바그다드마저 안보가 흔들림에 따라 미국의 군사개입이 요구된다고 WSJ은 지적했다.
특히 이라크가 내전 확대 이후 테러리스트들의 ‘인큐베이터’가 된 시리아처럼 돼선 안 된다면서 사태가 커지기 전에 막아야 한다고 저널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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